아이들처럼 순수한 마음정원을 꿈꾸는 최진선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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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전에서 최진선 작가가 자신의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최진선 작가 제공> |
아름답게 묘사된 꽃과 흰 사슴, 찾아보는 재미가 있는 작은 달팽이, 삼라만상 속 동물들이 파티를 벌이는 커다란 회전목마. 자연 속 아름다운 감성과 '마음속 행복 찾기'를 서정적 이미지로 표현하는 최진선(50) 작가의 8번째 개인전이 대구시교육청 예뜨레온에서 지난 5월 한 달간 열렸다.
최 작가는 중학교 1학년 때 미술 선생님의 권유로 미술을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이후 선생님의 추천을 통해 참가한 각종 미술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올렸다. 선화예고를 거쳐 홍익대학교 동양화과를 졸업한 그는 교직 이수를 통해 선생님의 꿈도 이뤘다. 현재 대구 동부초등 교사로 재직 중이며, 미술교육 관련 연구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최 작가는 "예술고와 미술대학에서 다양한 미술분야를 전문적으로 공부한 것이 아이들을 가르칠 때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미술가의 꿈을 위한 여러 도전과 경험, 예술가로서 이야기를 창의적으로 펼쳐나가는 작가 정신이 교실 현장에서도 발휘되는 것이다. 그는 자신의 경험이 교육 현장에서 더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대구교대 대학원에서 조형창작을 전공했다.
현재 교직 생활과 별도로 '대구 학생 미술창작아카데미'에서 미술 꿈나무들을 4년째 가르치는 그는 "꼬마 예술가를 키워내고 예술가의 꿈에 한 발짝 더 다가가도록 하는 일이라 애착이 간다"고 말했다. 대구학생예술창작터의 TF팀에도 3년째 참여하면서 예술융합 프로그램을 연구 중이다.
최 작가는 "작품 활동 속에서 나만의 세계를 행복하게 그려내는 힘이 교직에서 또 다른 행복 에너지가 되고 있다"며 "순수한 아이들과의 일상이 순수한 세계를 작품에 온전히 담아내는데 도움이 되며, 그런 일상이 감사하고 행복하다"고도 했다.
이원욱 시민기자 judge520@naver.com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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