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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책] 글로벌리즘과 예술

2024-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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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천 (시안미술관 큐레이터)

어느샌가 우리는 국경을 초월한 시대에 놓였다. 경제·문화·정치적 상호 의존과 통합의 세계에 살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리즘(세계통합주의)은 환경·자원·인구 등의 문제와 개발 등 전 지구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을 의식화하고 우선적으로 다뤄야 한다는 운동 및 연구로서 시작됐다.

'글로벌'이라는 말에서도 쉽게 유추할 수 있듯 글로벌리즘의 핵심 개념은 연결성과 상호 의존성이다. 문화적 측면에서는 다양한 문화가 서로 융합되고 상호 작용하는 것을 뜻한다.

예술은 글로벌리즘이 제기하는 이슈와 문제를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한다. 먼저 예술은 포스트 모더니즘을 수용하며 아프리카,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등 제3세계의 예술과 소수 민족, 여성 예술가들의 작품을 주목하는 것으로 글로벌리즘의 태동을 보였다. 이후 예술은 글로벌 이슈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사회적 변화를 촉구하는 도구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많은 예술가들이 환경 문제, 인권 문제, 이주 및 난민 문제 등 글로벌리즘이 야기한 사회적 문제들을 작품을 통해 표현하고 있다. 2019년 베니스비엔날레의 황금사자상을 받은 '태양과 바다(Sun & Sea)'가 큰 주목을 받은 작품이자 예시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작품들은 관객들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사회적 인식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어떤 환경단체는 유명 작품에 대한 테러(?)를 자행하며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미 예술은 오래전부터 환경에 대한 목소리를 내고 있었음에도 말이다.

다시 돌아와서, 이렇게 글로벌리즘에 대응하는 예술은 다양한 문화적 배경과 사회적 맥락을 포용하고,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는 등 다양한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예술가들은 글로벌리즘이 제기하는 이슈와 문제들을 다각도로 접근하며, 이를 통해 새로운 형태의 예술을 창조하고, 사회적 변화를 촉구하는 데 기여한다. 이는 예술이 단순한 미적 표현을 넘어 글로벌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도구로서의 가치를 보여준다.

또한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이러한 변화를 더욱 가속화시켜 예술가들이 전 세계 관객과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예술은 더 이상 특정 지역이나 문화에 국한되지 않고, 전 지구적 차원의 문제를 다루며 글로벌 커뮤니티의 일원으로서 역할을 한다.

이제 예술가들은 다양한 이슈를 창의적으로 표현함으로써 글로벌 사회의 공감과 이해를 증진시키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예술은 그 자체로 하나의 언어이며, 그 언어를 통해 우리는 더욱 연결되고, 서로를 이해하며, 함께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는다.

박천<시안미술관 큐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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