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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회 일각에서 "이만규 시의장 연임 반대" 목소리 나와

2024-06-18

김대현·박우근·박창석·윤권근·이성오·황순자 17일 기자회견
"집중된 권력 반드시 부패…연임 방지로 집행부 견제 필요"

대구시의회 일각에서 이만규 시의장 연임 반대 목소리 나와
17일 대구시의회에서 열린 '전례 없는 대구시의회 의장의 부당한 연임 반대 기자회견'에서 김대현 대구시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이만규 대구시의회 전반기 의장의 후반기 연임을 막기 위한 목소리가 17일 대구시의회에서 나왔다.


김대현·박우근·박창석·윤권근·이성오 시의원은 이날 대구시의회에서 '전례 없는 대구시의회 의장의 부당한 연임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지난 2년 대구시의회가 집행부의 거수기 노릇을 했다는 따가운 지적이 잇따랐는데, 의장을 연임하지 않는 의회 권력의 원칙마저 깨진다면 훗날 반드시 엄중한 역사적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집중된 권력은 반드시 부패한다. 부패한 권력의 폐해는 오롯이 시민에게 전가되고 말 것"이라며 "연임금지가 명문화돼 있지 않음에도 30여 년 관습법처럼 지키며 존중해왔던 것은 연임의 엄청난 피해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의원들은 "연임이 허용된다면 2년 간 주어진 공적인 의장 권한을 자신의 사적인 연임을 위해 부당하게 남용할 것은 명약관화하다. 또 이런 상황에서 의회 본연의 의무인 집행부 견제가 얼마나 적절하게 이뤄질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14일 대구시의원 26명이 이 의장에게 후반기 의장 선거 출마를 요구한 데 대해 김대현 시의원은 "26명 의원 중 절반이 넘는 의원들은 '연임에 대해서는 절대 반대한다'는 말씀을 했다. 참석한 의원 전부 다가 연임에 찬성한 것은 아니라고 이해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 시의원은 이 자리에서 출마 선언을 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그는 "의장 출마의 변을 밝히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오히려 연임 반대 진정성을 의심받겠다는 생각이 들어 다른 분과 협의해 저는 (의장 선거 출마를 않고) 평 의원으로 있겠다고 한 적이 있다. 누가 후보로 나갈지는 모른다. 26명 중 있을 수도 있다"고 했다.

윤권근 시의원은 "후대 의원에게 부끄러움을 남기지 말아야 한다"고 힘을 보탰다. 박창석 시의원은 "건강한 의회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동료 의원들이)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황순자 시의원은 건강상 이유로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았으나 이들과 의견을 같이 한다고 전했다. 

 

글·사진=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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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정경부 서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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