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원내대표 뽑으면 한두달 또 걸려…당대표도 안정X"
"새 당대표는 사심 버리고 매사 봉공하는 사람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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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만나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추경호 원내대표 재신임 문제와 관련, "(추 원내대표가) 담대하게 강하게 마음 다시 잡고 힘차게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 예방을 위해 25일 대구시청 산격청사를 찾은 황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 또 원내대표가 바뀌면 당 대표가 안정되지 않는다. 원내대표를 뽑으려면 한두 달 또 걸려서 도저히 안 되겠다"며 이처럼 말했다.
다가오는 전당대회에서 어떤 사람이 당 대표가 돼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당을 바로 잡아주실 분이 필요하다. 당정이 하나 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대한민국이 이 시대에 마땅히 해야 될 일을 힘차게 손잡고 할 분이 됐으면 좋겠다"며 "무엇보다도 사심을 버리고 매사 봉공하는 분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홍 시장과 나눈 얘기에 대해선 "(홍 시장과) 15대 국회의원 동기"라며 "옛날 이야기 많이 했다. 홍 시장께서 당 걱정을 많이 하시길래 너무 걱정 말라는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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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를 찾은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
황 위원장은 이날 경북도청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오찬을 함께 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 당은 경북과 대구가 중심"이라며 "대한민국의 정신적인 맥이 조선시대 때부터 안동의 선비 문화 등에서 뿌리를 두고 발전해왔기 때문에 그런 정신을 이어받아야 한다는 등의 이야기를 나눴다. 이 지사와는 정치를 오래 같이하기도 했다"고 했다.
한편, 홍 시장과 황 위원장 면담 모두발언에서 홍 시장은 황 위원장을 향해 먼저 "하나도 안 늙었다. 옛날과 똑같다"며 덕담을 던졌다. 그러면서 "6·25 행사를 지방에서 한 건 대구가 처음"이라며 "문재인 대통령 때는 6·25 행사를 이렇게 크게 하지 않았는데 행사를 번듯하게 하니 참 다행스럽다"고 했다. 황 위원장은 "홍 시장은 내가 원내대표 때 당 대표로 모셨다"며 "오늘 참전용사들이 눈물 흘리는 것을 보고 6·25 노래도 들으면서 나라가 바로 잡힌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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