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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명 목숨 집어삼킨 火魔…중대재해법 위반 여부도 따진다

2024-06-26

23명 목숨 집어삼킨 火魔…중대재해법 위반 여부도 따진다
합동감식25일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리튬전지 공장 화재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국토안전연구원, 고용노동부, 산업안전관리공단 등 관계자들이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한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지난 24일 오전 10시31분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소재 1차전지 업체인 아리셀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시신 추가 발견 '사망자 23명'
국적 韓 5·中 17·라오스 1명
부검·신원 확인작업 본격화

업체 대표 등 5명 형사 입건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


지난 24일 발생한 경기도 화성 1차전지 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의 사망자가 총 23명으로 늘었다. 사상자는 총 31명이다.

25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4분 화재 현장인 아리셀 공장 3동 2층에서 시신 1구를 발견해 수습했다.

이번 화재 사망자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숨진 50대 1명을 비롯해 소사체로 발견된 21명 등 총 22명이었으나, 추가로 시신 1구가 발견되면서 총 23명으로 늘었다. 사망자 모두 불이 난 3동 2층에서 발견됐다.

시신이 추가 발견된 곳은 건물 2층을 가로지르는 중앙 복도 쪽이다. 전날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한 대형 작업장에서는 수십m 떨어진 곳이다. 이곳은 전날 수색 당시 구조물 붕괴로 인해 수색에 어려움을 겪던 곳인데, 발견된 시신은 내려앉은 철근 빔과 잔해에 깔린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발견된 사망자 22명에 대한 신원 확인 작업도 본격화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전날 발견된 사망자 22명에 대한 부검을 시작했다.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고, 신원이 미확인된 시신에 대해선 DNA 채취 작업을 펼친다. 대부분의 사망자가 소사체로 발견돼 훼손이 심한 상태인데, 상대적으로 훼손 정도가 덜한 신체 부위의 표피와 대퇴골에서 DNA를 채취할 예정이다.

경찰은 전날 확보한 근로자 명단을 통해 사망자들의 신원을 대체로 파악한 상태다. 이날 수습한 사망자 1명을 포함한 23명의 국적을 한국인 5명, 중국인 17명, 라오스인 1명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2명이다. 전날 화재 현장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으나 끝내 숨진 50대 한국인과 이날 수습한 40대 한국인 남성이다. 이날 수습된 사망자는 지문이 남아있는 상태로 발견돼 신원이 확인됐다.

한편, 경찰은 31명의 사상자를 낸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의 책임자 5명을 형사입건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아리셀 화재 사고 수사본부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박순관 아리셀 대표 등 5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에 대해서는 중대재해 처벌법 위반 혐의도 적용됐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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