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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한동훈 "법무장관때부터 야당 폭주에 맞서…전통적 지지층 TK, 그 감사함에서 정치 출발해야"

2024-06-27 20:43

[국민의힘 당권주자에게 듣는다 :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27일 영남일보 인터뷰서 '정치경력 짧다'는 지적 반박
"이슈서 도망 다니는 모습으론 보수 살아나기 어려워"
"지지층의 지지 감사함서 출발해야" TK에 더 많은 투자 강조
洪·李만남 불발 두곤 "괜찮다면 계속 뵀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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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대구 수성구 호텔 수성에서 한동훈 국민의 힘 7·23 당대표 선거 후보가 영남일보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아니다. (상대 후보들은) 열심히 뛰시면 된다."


27일 국민의힘 7·23전당대회 레이스가 시작된 후 처음 대구를 찾은 한동훈 후보는 호텔수성에서 영남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어대한'은 대단히 민심을 소홀하게 보는 것으로 오해받기 쉬운 용어"라며 "민심이 평가나 분석의 대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민심은 두려움의 대상이다"라고 말했다. 한 후보는 전대 레이스 초반 '1강'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 후보는 출마 계기에 대해 "국민의힘이 변화와 혁신의 길로 향할 수 있고, 민심을 받아들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느냐를 고려했는데, 제가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왔다"고 말했다. 또 "지금 여기서 등장하는 게 제 개인의 정치에서 좋은 것이냐는 조언을 많이 받았지만 그건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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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대구 수성구 호텔 수성에서 한동훈 국민의 힘 7·23 당대표 선거 후보가 영남일보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당 대표가 된다면 어떻게 당을 이끌 것인가라고 묻자, "당정 관계를 합리적으로 쇄신하고 보수정책 재건의 시스템을 만들고 대한민국의 미래에 집중하는 정책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국민에게 국민의힘이 민심을 따르려고 노력한다는 점을 많이 보여드리려고 한다"며 "어렵지 않다. 국민들께서 싫어하는 것 하지 말고 좋아하는 것 하면 된다"고 했다.

경쟁 중인 다른 후보들에 비해 정치 경력이 '짧다'는 지적에는 "갑자기 정치에 등장한 건 아니다. 정치 경력이 짧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라며 "국민들은 제가 법무부 장관으로서 거대 야당의 폭주에 몸 사리지 않고 최선을 다해 맞서 이겨야 할 때 이긴 점을 봐주시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한 후보는 특히 "정치라는 것은 '공공선의 실현'"이라며 "그런 큰 의미에서 저는 정치를 수십 년 해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와의 만남이 불발된 데 대해 한 후보는 "시간 되실 때 뵈면 된다"고 했다. 두 지자체장에게 지속적으로 '노크'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어떤 지자체장을 당권 선거에서 꼭 만나야 되는 건 아니지만 꼭 만나지 않을 이유도 없다"며 "그분들이 괜찮으시다면 계속 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공적 임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사적인 친소 관계가 영향을 주는 요소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당 대표가 되면 대통령과 민생을 위한 해법을 찾기 위해 충분히 건설적인 토론을 하고 해법을 찾을 것이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채상병특검법' 등 각종 특검법 추진 사안과 관련해선 "우리 보수가 계속 주요 이슈에서 도망 다니는 듯한 모습을 보여선 살아나기 어렵다"며 "인정할 건 인정하고 돌파할 건 돌파하고 그 과정에서 우리의 진면목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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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대구 수성구 호텔 수성에서 한동훈 국민의 힘 7·23 당대표 선거 후보가 영남일보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한 후보는 '원외' 인사다. 경쟁 후보들의 '공격 포인트'이기도 하다. 그는 "원내에 계신 108명 모두 제 공천장을 받으신 분들"이라며 "108명으로 할 수 있는 일 자체가 많지 않은데, 원내·외 가릴 것 없이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충분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했다.

최근 부쩍 늘고 있는 경쟁 후보들의 견제성 발언에 한 후보는 "저에 대한 인신공격적 얘기들이 요새 여러 군데서 많이 온다"며 "가급적 건건이 대응하면서 공격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런 힘은 나중에 거대 야당의 폭주와 맞설 때를 위해서 아껴두겠다"고 했다.

한 후보는 대구경북(TK)에 더 많은 투자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우리 전통적 지지층의 지지는 당연한 게 아니다. 그 감사함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저는 TK 경제가 살아나고 삶이 나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믿어 달라. 어떤 정치인보다 실천하겠다"고 했다. 또 "저는 아직 정치공학의 때가 묻을 만한 시간이 별로 없었다"며 "아직 제 말을 지키는 정치인이 되고 싶고, TK에 대해 한 약속들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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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정경부 서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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