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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뉴스] 대구박물관에서 내년 6월 29일까지 故이건희 회장 기증 국보·보물 전시

2024-07-09 16:47

 


 

국립대구박물관은 9일부터 내년 6월29일까지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대구·경북의 국보와 보물-2000년 전의 대구 비산동과 1500년 전의 고령 지산동' 전시를 특별전시실에서 선보인다.

전시유물은 국보 '대구 비산동 청동기 일괄-투겁창 및 꺾창' 6점과 보물 '전 고령 일괄 유물' 56점이다. 해당 유물들은 2021년 고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 유족이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2만1천693점의 기증품 중 일부다.

국보 '대구 비산동 청동기 일괄 -투겁창 및 꺾창'은 1956년 대구 서구 와룡산 북쪽 자락을 지나가던 주민이 발견한 청동기 유물이다.

창과 꺾창을 비롯해 칼과 칼집 부속구, 양산살 끝 꾸미개 등이 함께 발견됐다. 이들은 원삼국시대 대구지역 국읍(國邑)의 위치와 위상을 알려주는 주요 자료로 평가 받아 1971년 국보로 지정됐다.

보물 '전 고령 일괄 유물'은 경북 고령군 지산동 고분군에서 출토됐다고 전해진다.
고령은 삼국시대 대가야의 중심지로, 특히 지산동 고분군은 대가야 왕과 왕족의 묘역으로 알려져 있다. 전시품은 유리구슬 목걸이(頸飾), 큰 칼(大刀), 말갖춤(馬具) 등으로 대가야 지배계층의 장신구와 복식문화 그리고 무기와 말을 화려하게 장식한 당시의 문화를 잘 살필 수 있는 자료로 1973년 보물로 지정됐다.

이번 전시는 입장료 무료이며 사전 예약 없이 단체 예약만 가능하다. 국립대구박물관은 매주 월요일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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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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