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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후반기 청사진 배광식 대구 북구청장 "도심융합특구·금호워터폴리스 등 북구의 50년 먹거리를 책임지겠다"

2024-08-14

민선 8기 후반기 청사진 배광식 대구 북구청장 도심융합특구·금호워터폴리스 등 북구의 50년 먹거리를 책임지겠다
배광식 대구 북구청장이 민선8기 후반기를 맞아 주요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북구청 제공>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했다. 올해로 취임 10년째를 맞는 배광식 대구 북구청장의 강산(북구)에도 '르네상스'가 도래하고 있다. 도심융합특구와 금호워터폴리스, 문화예술허브에 이어 최근 기회발전특구 지정까지 배 구청장 임기 아래 북구는 쇠락하는 원도심에서 가장 역동적인 도시로 탈바꿈했다는 평가다. 3선 구청장으로 흔히 '레임덕'이 찾아올 시기지만, 배 구청장은 오히려 초심으로 돌아가 변화된 북구 만들기에 매진하겠다는 각오다.

민선6기 이래 '3選' 취임 10년째
'옛 영광 회복' 초심 각오로 매진

떡볶이페스티벌 등 사계절 축제
'사람·돈 모이는 활력도시' 시동
'금호강 르네상스' 기반도 탄탄히


▶강산도 변할 시간, 북구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나.

"과거 북구는 3공단, 칠성동 그리고 제일모직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의 산업화에 크게 공헌한 도시였다. 당시 대구·경북 사람이라면 북구에서 먹거리를 창출하고, 자녀를 교육하는 게 당연한 목표였다. 하지만 1990년대 중반 들어 대구 경제 지도 이동과 원도심 노후화 등으로 북구는 상대적 쇠퇴 과정을 겪었다. 민선 6기 구청장으로 처음 취임하면서 '옛 영광을 회복하자'라고 각오를 밝힌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도심 재창조가 없으면 발전할 수 없다는 판단에 곧바로 공단과 주거지역의 재생사업에 착수했다. 단순히 옛 건물을 철거하고, 새 아파트를 올리는 게 아니라 마을에 스토리텔링을 입히려고 노력했다. 금호강 수변자원을 활용한 여가 공간 창출도 빼놓을 수 없다. 임기 동안 지정·개발한 도심융합특구, 금호워터폴리스, 엑스코 중심 마이스산업 등은 향후 북구의 50년 먹거리를 책임질 것으로 기대한다."

▶도심융합특구 진행 상황은.

"도심융합특구는 산격동 경북도청 후적지와 경북대 대구캠퍼스, 침산동 삼성창조캠퍼스 등을 연계해 기업과 R&D 시설들을 유치·개발하는 사업이다. 도시철도 4호선을 통해 삼성창조캠퍼스, 경북대뿐만 아니라 엑스코, 종합유통단지, 금호워터폴리스 등과 모두 연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대구시에서 도심융합특구특별법 시행에 따라 기본계획을 수립해 올해 하반기 중 국토교통부로 지구 지정을 신청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북구에서 진행한 '도심융합특구 연계개발 기본계획 수립 용역' 내용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대구시와 긴밀한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북구가 전국에서 가장 먼저 도심융합특구로 지정된 곳인 만큼, 철저한 준비로 새로운 대구경제의 중심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

▶지방소멸은 북구도 예외가 아니다. 극복 전략은.

"인구감소, 인구절벽은 쉽게 여길 부분이 아니다. 건국 이래 대한민국 정부의 운영 방향은 인구 증가 및 성장을 전제로 추진됐다. 작금의 상황은 한 번도 경험하지도, 예상하지도 못한 것이다. 메가시티론처럼 도시구조, 행정구역 국가기본전략에 대한 혁명적인 변화를 준비해야 한다, 대구에 인구를 공급하던 수계가 급속하게 말라 가는 상황에서 정주인구 증가는 물론, 유동인구 증가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 북구의 핵심산업인 마이스산업이나 축제·문화·예술·행사 등 대구에 일회성으로라도 인구의 흐름을 증가시키는 획기적인 기회를 늘려가야 한다. 지난 5월 성황리에 끝난 떡볶이 페스티벌이 그 좋은 예다. 사계절 축제 개최 등으로 북구를 '사람과 돈이 모이는 활력도시'로 만들어나가겠다."

▶임기가 2년가량 남았다. 마무리 짓고 싶은 일은.

"대구시는 신천시대를 넘어서 금호강 르네상스를 추진하고 있다. 민선 6기 구청장 시절부터 줄기차게 주장해 왔던 게 금호강 르네상스다. 대구 신천시대는 완성됐는데, 금호강을 거치지 않고 낙동강 시대로 넘어갔다. 금호강 시대를 맞이하려면 강변 낙후된 도심을 재건해야 한다. 3공단 등을 리모델링 해 현대적인 공단을 만들겠다. 금호강 인근 주거지역에 대한 도시재생사업도 이어나갈 예정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새로운 먹거리를 금호강에서 창출하는 것이다. 도심융합특구, 금호워터폴리스, 유통단지 엑스코 등을 활용해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 내겠다. 대구경북신공항 개항에 발맞춰 칠곡후적지, 농업기술원 부지 등의 지구단위계획을 조정하고, 후적지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 신산업이 정착해 새롭게 도약할 기회를 만드는 게 결국 금호강 시대를 완성하는 것이고, 북구의 르네상스를 만드는 길이라고 본다. 임기 중 사업 추진의 탄탄한 기반을 만드는 게 목표다."

이동현기자 leedh@yeongnam.com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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