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43개 연안 실태조사…축구장 5.5배 규모 면적 감소
침식 우려·심각 2022년比 지난해 2.3%↑…제6호 태풍 '카눈' 영향
道 올해 242억 등 매년 정비사업…2015년 80.5%→2023년 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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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동해안 연안의 침식 우려·심각(C·D 등급) 지역 비율이 58.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울진 해변. <영남일보DB> |
지난해 경북 동해안 연안의 침식 우려·심각(C·D 등급) 지역 비율이 58.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2년 대비 2.3% 증가한 것이다. 연암 침식 정도는 양호(A등급), 보통(B등급), 우려·심각(C·D 등급) 단계로 나뉜다.
4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43개소의 연안을 대상으로 실시한 침식 실태조사 용역 결과, 포항·경주·울진·영덕·울릉 등 연안의 침식 우려·심각 지역 비율은 58.1%였다.
도는 지난해 발생한 제6호 태풍 '카눈' 영향으로 울진과 영덕 해변의 침식 우려·심각 비율이 늘어 나 경북 동해안의 우려·심각 등급 지역 비율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경주는 우려·심각 비율이 감소했고 포항과 울릉은 전년 대비 변화가 없었다.
경북 43개소 연안의 총면적과 체적도 각각 3만9천419㎡(축구장 면적 약 5.5배), 5만4천277㎥(25t 덤프트럭 3천479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경북도는 올해 242억원을 투입해 15개 동해안 연안에 대해 정비사업(수중방파제·이안제 등)을 진행하는 등 매년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경곤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연안 정비사업을 통해 2015년 80.5%였던 침식 우려·심각 지역 비율이 지난해 58.1%로 줄었다"며 "앞으로도 정비사업 확대를 통해 친환경적 연안을 조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