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지역 특화사업에 5대 5로 지원하며 독려
포항 새벽반 어린이집 운영, 안동 24시 돌봄센터
구미 365일 돌봄어린이집 확대, 경산 야간 병원
청송 지난 6월부터 산하기관 대상 주4.5일제 운영
![]() |
7일 경북도청신도시 내 경북여성가족플라자에서 열린 'K-보듬 프로젝트 예천 현장 간담회' 참석자들이 간담회를 마친 뒤 손가락으로 K-보듬을 의미하는 K자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K-보듬 프로젝트는 아파트 1층 등에 공동육아나눔터, 다함께돌봄센터, 어린이집 등 통합 돌봄시설을 구축하고 최고의 돌봄교사, 의용소방, 자율방범, 조부모 등의 공동체가 연중 내내 수준 높고 건강하고 안전하게 동네 아이를 키우는 경북도 특화 브랜드이다. 경북도 제공 |
경북도가 '저출생과 전쟁'의 고삐를 바짝 당기고 있다.
경북도가 1천100억원의 저출생 대책 예산을 편성, 100대 과제를 추진하면서 각 시·군에서도 저출생 극복을 위한 특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도는 지역 특색에 맞는 사업에 대해 포괄사업비를 기존 3대 7이 아닌 5대 5로 지원하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 달부터 새벽반(오전 7∼9시) 어린이집을 운영해 일찍 출근하는 부모들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고 있고 김천시는 수요응답형 버스 운행, 안전 인력 배치, 친환경 간식과 급식 제공 등 혁신도시 특화형 온종일 완전 돌봄 센터를 추진하고 있다.
안동시는 24시간 돌봄센터, 구미시는 365일 돌봄어린이집을 확대 운영하고 문경시는 보육·돌봄 시설이 부족한 북부 생활권역에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경산시는 맞벌이 부모 증가에 따른 소아, 청소년 환자 야간·휴일 진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야간 진료 병원을 운영 중이다. 청송군은 지난 6월부터 산하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주 4.5일제(주 36시간) 근무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현재 시·군별로 24시 시간제 보육, 아픈 아이 긴급 돌봄, 아이들 안전을 위한 돌봄 버스 운행, 이동 장난감 도서관(배달서비스), 영아기 이유식 재료 꾸러미 등 다양한 저출생 대책 사업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7일 저출생 극복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22개 시·군 부단체장과 영상회의를 주재했다. 김 부지사는 "도민이 체감하는 저출생 극복 사업 추진에는 시·군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도와 시군이 협력해 저출생 대책이 시너지효과를 창출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예비 엄마·아빠를 대상으로 하는 '예비 엄마·아빠를 위한 행복 가족여행' 상품도 출시했다. 도내 주소를 둔 신혼부부(7년 이내), 임신 부부 등 예비 엄마·아빠뿐 아니라 3자녀 이상 가족도 대상이다. 여행상품은 당일형(20만원 상당)과 숙박형(1박2일·30만원 상당)이 있다. 도는 오는 12일부터 신청을 받는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