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및 경북체고 등 우수한 체육 인프라 갖춰
경산시, 다른 국가 선수단 전지훈련 유치 나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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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체고에서 해외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자바섬 유도대표팀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산시 제공> |
인도네시아 자바섬 선수단이 3년 연속 해외 전지훈련지로 경산을 찾았다. 경산시는 보다 많은 선수들이 찾는 '전지훈련의 메카'로 발돋움해 나갈 방침이다.
10일 경산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섬 5개 종목별 (유도, 레슬링, 펜싱, 태권도, 클라이밍) 110여 명의 선수단이 지난달부터 경산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전지훈련에 임하고 있다.
이들은 오는 9월 자국에서 열리는 전국 체육대회에 대비해 이달 26일까지 경산에서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앞서 조현일 경산시장은 지난 7일 경북체고에서 전지훈련 중인 유도대표팀을 찾아 격려하고, 환영의 인사를 전했다.
인도네시아 자바섬 종목별 선수단은 2022년부터 매년 경산에서 전지 훈련을 하고 있다. 경산이 영남대, 경일대, 경북체고 등 지역 내 학교체육시설과 시민운동장, 실내체육관 등 우수한 체육 인프라를 갖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경산시측은 기온이 따뜻하고 주변의 대도시와 연계 교통망이 잘 정비된 것도 선수들의 전지훈련지 선택에 매력을 더하는 요소라고 덧붙였다.
경산시 관계자는 "2011년 대구세계육상대회 당시 자메이카 선수들이 경기장과 인접한 곳에서 훈련을 한 적은 있지만 경산은 해외 전지훈련지로 거의 알려져 있지 않은 편"이라면서 "인도네시아 자바섬 선수단 방문을 계기로 홍보 활동을 보다 확대해 다른 국가 선수단 유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

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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