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뮤지컬 왕의 나라 시즌 Ⅲ '나는 독립군이다'의 김민수 극작가 |
"한반도의 깊은 역사적 상처 속에서 행동한 선각자들의 길을 걷는, 실경 뮤지컬 왕의 나라 시즌 3 '나는 독립군이다'는 대한민국 안동 출신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투쟁과 이상을 조명합니다."
김민수 극작가에 의해 집필된 이 작품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독립유공자를 배출한 유림의 고장인 안동을 배경으로 한다.
김 작가는 안동이 갖는 역사적 중요성과 유림이란 존재에 대해 "조선 500년 역사를 지켜 온 정신의 뿌리"로서 유림의 가치를 강조했다. 그는 "석주 이상룡을 비롯한 김동삼, 류인식, 김용환, 이육사 등 수많은 안동 출신 인물들이 어려움 속에서도 변치 않는 신념으로 저항의 길을 걸었다"고 말했다.
그는 "각 인물들의 삶을 드라마틱하게 그려내면서도 이번 뮤지컬에서는 개별 인물보다는 그들이 모여 만든 커다란 운동, 그리고 그 운동이 오늘날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구성하는 큰 기여를 하였음을 강조하고자 햇한다"고 설명했다.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겠다"는 강력한 의지와 함께 혼란스러운 시대적 상황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았던 안동 독립운동가들의 삶과 싸움을 형상화하는 것이 목표임을 밝혔다.
'나는 독립군이다'를 통해 관객들에게 전달되길 바라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고통스러운 역사 속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았던 선각자들의 발걸음은 오늘이 있게 한 기반이 됐다.
특히 김 작가는 "작품 과정 중 접한 독립운동가들의 신념과 의지에 대해 가슴 뭉클함을 느꼈다"며 "이육사 시구절에 나타난 '초인' 이미지를 언급하며 오늘날 우리 사회가 그들로부터 받은 유산 위에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회고한다"고 소개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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