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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건희 여사 명품백' 검찰 수사심의위 회부에 "면죄부 정당화 위한 요식행위”

2024-08-24 11:59

대검 "수사심의위로 공정성 제고해 더이상 논란 없게 매듭짓는 게 바람직"

민주당 김건희 여사 명품백 검찰 수사심의위 회부에 면죄부 정당화 위한 요식행위”
이원석 검찰총장이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이원석 검찰총장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사건을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에 회부한 데 대해 "수사심의위를 소집한다고 김 여사와 검찰의 죄가 가려지지 않는다"고 직격했다.

황정아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수사심의위는) 검찰의 '면죄부' 결론을 정당화하기 위한 요식 절차로 끝날 것이 불 보듯 뻔하다"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과 검찰은 김 여사 한 사람을 위해 고위공직자들이 수백 만원 짜리 뇌물을 턱턱 받아도 처벌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었다"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도 감감무소식이다. 검찰의 행태를 보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안 봐도 눈에 훤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사심의위를 소집한다고 김 여사와 검찰의 죄가 가려지지 않는다"며 "아무리 용을 써도 김 여사가 뇌물을 받았고, 검찰이 호위부대로 꽃길을 깔아줬다는 본질은 숨겨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총장을 향해서도 "김 여사 비공개 출장·황제 조사에 대한 진상 파악조차 못 하고, 알선수재죄 검토마저 퇴짜 맞은 허수아비 총장인 줄 알았는데 공범일 뿐이었다"고 비판했다.

황 대변인은 "보여주기식 수사심의위 소집으로 '특검 열차'를 멈춰 세울 수는 없다"며 "국민의 분노를 담은 특검 열차는 이미 출발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검찰 수사심의위는 검찰이 외부 전문가 위원들에게 수사 결과를 설명한 뒤 안건에 대한 의견을 구하는 절차다. 대검찰청은 전날(23일)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고 소모적 논란이 지속되는 이 사건에서 수사심의위를 거쳐 공정성을 제고해 더 이상의 논란이 남지 않도록 매듭짓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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