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자리 무단 점유
갑질과 민폐,폭력 사태로 까지
우리 사회가 지금 심각한 주차 문제에 직면해 있다. 좁은 국토와 증가하는 차량 수 그리고 자동차의 크기가 과거에 비해 커짐에 따라, 주차로 인한 갈등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고급 차를 소유한 운전자들이 더 큰 논란을 일으키며 '주차 빌런'이라는 용어까지 등장했다. 차량의 크기는 날로 커지고 있어 한국의 도로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
수입차가 늘어난 것은 물론이고, 슈퍼카까지 등장하면서, 고급 차량을 소유한 이들이 사회는 더 나은 매너를 기대하지만 실정은 그렇지 않다.
일부 고급 차 소유자들은 주차할 때 매너를 전혀 지키지 않는 경우가 많다. 주차선을 두 개를 차지하고 주차하거나 심지어 세 개 공간을 점유하는 사례도 심심치 않게 나타나고 있다. 또한 장애인 자리를 무단으로 점유하거나, 심지어 주차장 입구를 막아버리는 경우까지 발생하고 있다.
도로 위의 갑질, 주차의 민폐와 협박 도로나 주차 공간에서의 갑질과 민폐 그리고 폭력 사태로 까지 발전되는 현상은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자신이 잘못 주차해 놓고도 정작 피해를 본 이들에게 협박을 일삼고 있다. 주차 문제를 지적받았다고 욕하거나 심지어 어린아이들도 이용하는 엘리베이터에 욕설이 적힌 대자보를 붙이는 등 상식 이하의 행동을 보이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갈등은 점점 격화되며,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주차는 단순히 ‘내 차, 내 주차장?’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배려와 협조의 필요성인 사회적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
좁은 공간에서 여러 차량이 공유해야 하는 만큼, 모든 운전자는 상대방을 배려하고 협조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자신의 차량을 잘못 주차하는 것만으로도 타인의 권리를 침해할 수 있으며, 이는 결국 사회 전체의 갈등을 일으킬 수 있다.
고급 차를 소유한 운전자가 인격적으로도 수준 높은 행동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자동차의 높은 몸값에 걸맞은 매너와 배려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자동차 가격과는 관계없이, 주차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는 지켜야 한다는 점은 명확하다. 모든 운전자는 도로와 주차장에서 모범과 인격이 바탕이 된 배려와 책임을 다해야 한다.
결국, 주차 문제는 모든 이들이 함께 해결해야 할 사회적 과제다. 각자가 자발적으로 협조하고 배려하는 자세를 갖출 때, 사회 전반의 갈등을 줄일 수 있다.
주차는 단순히 공간의 문제가 아닌,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의 일환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100세를 넘긴 왕꼰대 할아버지가 ‘꼰대 뉴스’에 통해 주차 빌런에 대한 강도 높은 의견을 밝혔다. 주차 빌런들의 행동에 대해 날카로운 시선을 보내는 왕꼰대 할아버지는,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주차 문제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한유정기자 kkama@yeongnam.com
한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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