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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구, 대구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재난안전상황실 24시간 상시 운영

2024-09-03

재난 업무 경험 갖춘 정규 직원 4명 배치

실시간 영상 송출 미러링 시스템 및 재난 지역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대구 수성구청 전경. 영남일보DB

대구 수성구가 대구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재난 안전상황실을 24시간 상시 운영한다.

수성구는 최근 몇 년 간 타 지역에서 발생한 각종 재난 사고를 통해 신속한 초기대응의 중요성을 학습하고 전담 인력과 필수 시스템을 확보해 연중무휴 24시간 재난 안전상황실을 운영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올해 7월 기준 전국 228개 기초지자체 중 50여 곳이 재난 안전상황실을 운영 중이다. 이 가운데 대부분은 시간선택제임기제 공무원을 채용해 운영 중인데, 이 때문에 재난 대응 경험 부족 등으로 초동대처가 미흡하거나 신속한 현장 대응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발생했다.

이에 수성구는 재난 업무 경험을 갖춘 직원을 포함한 정규 직원 4명을 재난 안전상황실에 배치했다. 상황실은 재난 시 즉시 현장 상황을 파악하고 당직 근무자를 현장으로 출동시킨 후 재난 안전통신망(PS-LTE)으로 확대 가능성 등을 보고받는다. 이를 토대로 유관기관 상황전파·내부 및 상위기관 초동 상황보고·긴급 재난문자 발송 등 조치에 나선다.

음성통화 위주의 재난 안전통신망의 현장 활동도를 높이기 위해 재난 안전통신망 영상화면을 재난 안전상황실로 실시간 연계 송출하는 '미러링 시스템'을 도입했다. 재난 안전상황실에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 CCTV 영상정보, 인파관리시스템 등이 표출되도록 멀티비전형 영상 장치를 설치하고, 지리정보시스템(GIS) 연계 재난 지역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시스템도 구축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최근 이상 기후로 인한 재난 양상을 보면 정확한 현장 상황 파악과 신속한 판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24시간 재난 안전상황실 상시 운영을 통해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