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결책 마련 주문에도 市 개선 사항 없어
철도 소음·분진 문제 해결 위한 중장기 대책 마련 요청
박소영 대구시의원 |
박소영(동구2) 대구시의원은 홍준표 대구시장을 상대로 한 서면 시정질문을 통해, 경부선 철도·분진 문제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고 4일 밝혔다.
박 시의원은 지난해 12월 정례회 5분 자유발언에서 동대구역 주변 철도 소음, 분진 등 생활 불편사항에 대한 해결 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하지만 아직 개선된 사항이 없다고 꼬집었다. 문제 해결을 위한 종합대책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 시의원은 장기 대책으로 '철도 지하화 사업'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대구시가 이 사업 개발 방안 연구용역을 진행하면서 사업성이 낮다는 결론을 내렸는데, 철도 지하화를 영구적으로 포기한 게 아닌지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중기대책으로는 '철도 복개사업' 추진 필요성을 거론했다. 그는 "경기 남양주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국가철도공단과 적극 협의해 철도 복개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달라"고 촉구했다. 즉시 추진할 수 있는 단기 방안으로는 철도 주변 주민과의 정기적 간담회 개최 및 국가철도공단과의 협조체계 구축을 제시했다.
박 시의원은 "철도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매일 고통 속에서 살고 있다. 대구시는 더 이상 '방관자'가 아닌 '중재자'가 돼 주민 행복추구권과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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