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 건물 전체 격리돼
감염병 업무 마비 문제 노출
대응센터 등 시설 입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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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청도군보건소 이전 신축부지에서 진행된 신축기공식에서 참석 내빈들이 첫삽을 뜨고 있다. <청도군 제공> |
코로나19 때 일반병원 건물 입주로 건물 전체가 코호트 구역으로 격리돼 감염병 대응 업무가 마비돼 논란을 빚었던 경북 청도군보건소가 5일 이전 신축을 위한 기공식을 가졌다.
이날 기공식을 가진 청도군보건소는 청도 화양읍 범곡리 일원 구 청도군민회관 부지에 29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연면적 7천442㎡(2천253평)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된다. 2026년 2월 완공예정이다.
기공식에는 김하수 군수, 전종율 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각 기관·단체장, 지역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현 청도군보건소 건물에는 보건소를 비롯해 민간병원, 노인요양시설과 복합 건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지난 2020년 2월 발생한 코로나19 감염병 유행으로 민간병원 내 입원병동의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으로 건물 전체가 코호트 구역으로 격리돼 문제점을 노출됐다.
이에 청도군은 2020년 보건복지부 보건소 신축 공모사업에 응모해 국도비 50억을 확보했다.
신축 보건소는 1층에 감염병대응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 진료공간, 예방접종실, 2층에는 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진료실, 농업인재활센터, 물리치료실, 통합건강센터, 보건교육실, 북카페, 3층은 사무공간, 문서고, 전산실, 화상회의실, 카페테리아 등이, 4층엔 대회의실, 건강체험전시관, 체력단련실, 영양식품 조리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신축 보건소는 신종감염병에 대비한 독립된 공간에 감염병대응센터, 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산부인과·소아과 진료실, 농업종사자를 위한 농업인재활시설 등 청도군 실정에 맞는 시설들이 들어설 예정"이라고 했다.
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

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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