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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이현덕·나은정·이승엽 기자 대구경북기협 이달의 기자상 수상

2024-09-11

6월 기자상에 꽃 한 송이 꺾은 죄 묻는 사회·내 아이돌과 나의 연결고리, "어머, 이건 꼭 사야 해"

7·8월 기자상에 파란 하늘 아래 도깨비 소나기·반복되는 낙동강 녹조, 해결책은 여전히 물음표

이현덕 기자
이현덕 기자
나은정 기자
나은정 기자
이승엽 기자
이승엽 기자

영남일보 이현덕·나은정·이승엽 기자가 대구경북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을 9일 수상했다.

대구경북기자협회는 이날 6~8월 기자상 심사를 연 뒤, 그 결과를 발표했다. 영남일보는 6월 △신문 취재 부문 '꽃 한 송이 꺾은 죄 묻는 사회' 연속보도(이승엽 기자) △신문 편집 부문 '내 아이돌과 나의 연결고리, "어머, 이건 꼭 사야 해"' (나은정 기자), 7월 △신문 사진 부문 '파란 하늘 아래 도깨비 소나기' (이현덕 기자), 8월 △신문 사진 부문 '반복되는 낙동강 녹조, 해결책은 여전히 물음표' (이현덕 기자) 등 총 4개 작품을 수상했다.

이승엽 기자는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화단에서 꽃 한 송이를 꺾은 죄로 검찰에 넘겨진 80대 할머니를 통해 관용이 사라진 사회를 꼬집었다. 이 과정에서 입주민을 보호해야 할 아파트 측은 오히려 할머니에게 수십만 원 상당의 합의금을 종용한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을 키웠다. 할머니는 결국 검찰로부터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지만, 고작 이 정도 사안으로 검찰의 판단까지 받아야 하는 현실을 통해 각박한 현대 사회를 되짚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나은정 기자는 한 해 8조원 규모로 훌쩍 성장한 케이팝(K-POP) 아이돌 굿즈 시장이 명랑하고 세련되어지고 있는 만큼 상업성도 강해진다는 측면을 고려, 전체 콘셉트를 '팝아트'로 설정하고 지면을 구성했다. 또한 온라인에서 친숙한 문구인 '이건 꼭 사야 해'를 사용해 때론 맹목적일 수 있는 팬덤 시장을 표현하는 등 독자에게 익숙한 문구와 노랫말로 기사의 공감 폭을 넓혔다.

'2관왕'에 오른 이현덕 기자는 '파란 하늘 아래 도깨비 소나기' 작품에서 일명 '도깨비 소나비'라고 불리는 독특한 기상 현상을 포착해 자연의 변덕스러움과 아름다움을 조화롭게 담아냈다. 이 기자는 국지성 소나기 현상을 여러 날에 걸쳐 관찰하고 촬영한 끝에 가장 두드러진 순간을 담아 보도했다고 밝혔다.

이 기자는 '반복되는 낙동강 녹조, 해결책은 여전히 물음표' 작품에서는 녹조가 발생한 낙동강에서 수상스키를 즐기는 시민이 만들어낸 물결을 포착해 녹조 문제의 심각성과 해결책의 불확실성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기존 사진 보도와 차별화된, 독창적인 시각적 접근을 통해 독자들이 환경 문제 심각성을 직관적으로 인식하도록 유도하고, 이를 통해 환경 문제 해결 필요성에 대한 지역 사회 인식을 제고하는 데 기여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얻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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