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경산 AGAIN 대학가요제]
대구가톨릭대서 성황리 개최
12개팀 본선 무대 올라 경연
서울예대 등 전국 각지 참여
하현상, 자이언티 축하공연도
청춘의 무대는 올해도 뜨거웠다. 젊은 열정으로 빚은 청춘들의 이야기는 아름다운 선율에 실려 두번째를 맞은 경산AGAIN 대학가요제를 찾은 3천명의 관객들을 열광 속으로 빠트렸다.
영남일보가 주최·주관하고, 경북도·경산시·대구가톨릭대가 후원하는 '제2회 경산 AGAIN 대학가요제'가 11일 오후 6시부터 대구가톨릭대 효성캠퍼스 소운동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전국에서 대학생팀 72개팀이 제출된 영상으로 치열한 예선전을 거쳐 이날 12개팀이 본선 무대에서 올라 수준 높은 창작곡을 선보이며 2시간여 동안 열띤 경연을 펼쳤다.
이도현·이주영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가요제는 조현일 경산시장, 안문길 경산시의회의장, 성한기 대구가톨릭대총장, 이승익 영남일보 사장 등이 무대에 올라 참가팀을 응원하며 인사말로 시작했다.
조현일 시장은 "젊음과 열정이 넘치는 대학도시 경산시는 청춘의 꿈을 향한 도전을 힘껏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익 사장은 "경산 AGAIN 대학가요제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학생 뮤직페스티벌로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이어 오후 6시35분 본선 첫 무대는 서울예술대의 예술대로 밴드가 강렬한 비트와 톡톡 튀는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City Night'로 열었다. 여기에 색스폰과 트럼펫 등의 퍼포먼스로 관객을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어 부산대의 ODDS가 'Just! Like! This!', 서경대의 나의 '나의 여름에', 서울예대의 고잔이 '집 가는 길'로 차례로 무대에 올라 경연을 벌였다.
지역 출신인 대구가톨릭대 무지성('바람이 부디')로 열창을 하자 객석에서 함성과 박수가 쏟아졌으며 이어 호원대의 희래의 '피지 못할 사랑', 부산대의 매듭 'Extinction', 경기대 트라움 '배낭여행' 순으로 숨막히는 경연을 이어졌다.
경연 마지막 조로 서울예술대의 오둥이의 '푸른 꿈', 대구가톨릭대·여주대·남서울대연합팀 고무다라이가 '겉절이', 동아대 아모크의 '벌바람', 동아방송예술대·서울예대 연합의 can't be blue가 '사랑이라 했던 말 속에서'으로 경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가요제는 식전공연으로 지난해 제1회 금상 동상 수상팀인 계명대의 GR2N!와 한양대의 SSONG이 1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라 후배들의 경연을 축하했으며 또 4개팀씩 본선무대가 끝날 때 마다 걸그룹 브랜뉴걸과 레이샤의 축하공연으로 열기를 고조시켰다.
본격 경연에 앞서 축하공연으로 가수 하현상이 '불꽃놀이' '하이웨이' '문라잇' '어떤이의편지' '등대'을 축하곡으로 선사했으며 R&B가수이자 래퍼 자이언티는 'Complex''노래''물음표''Zip intro''모르는 사람''V''회전목마''No makeup' '꺼내먹어요' '양화대교' 부르며 이날 대학가요제 막판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 올렸다
총상금 2천만원(대상 상금 1천만원, 금상, 500만원, 은상 300만원, 동상 2팀 각각 100만원)이 걸린 이날 본선 심사는 김근홍 대구가톨릭대 실용음악과 교수와 가수 이상미씨, 전병준 TBC대구방송 음악PD가 맡았다.
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

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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