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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기업 엘엠케이, 정신질환 정량 계측하는 바이오센서 개발

2024-09-27

의성 경북세포배양산업지원센터 입주기업 첫 성과

엘엠케이 "정신 건강관리의 새로운 가능성 열 것"

의성군 "국내외 바이오 헬스케어산업 선도 신호탄"

경북세포배양산업지원센터 전경. <의성군제공>

정신 질환을 탐지해 수치로 계측할 수 있는 바이오센서가 개발됐다. 경북세포배양산업지원센터 입주 기업 첫 개발 성과다.

경북 의성군은 경북세포배양산업지원센터에 입주한 바이오 신소재 전문기업인 <주>엘엠케이(대표 이교웅)가 스트레스와 이로 인한 정신 질환을 정량적으로 탐지할 수 있는 바이오센서 개발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기존 방식은 주로 의사의 경험과 환자의 주관적인 상태를 살펴보는 정성적 평가에 의존함에 따라 정확성과 객관성 측면에서 한계가 있었다. 또 현재 상용화된 진단 장비(키트)는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절리는 긴 검사 기산(수일에서 수주 소요)으로 인해 검사대상물(타액)가 변질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진단의 정확성이 떨어졌다.

이번에 개발한 DLC(Diamond-Like Carbon) 전극을 활용한 바이오센서는 기존 진단법이 가진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타액에서 스트레스 수준을 반영하는 핵심 지표인 코르티솔을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으며, 여기서 얻은 데이터를 토대로 스트레스와 관련된 정신 질환의 발생 가능 여부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이교웅 엘엠케이 대표는 "DLC 박막의 바이오센서 전극 적용 기술을 먼저 확보한 이후, 기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과 연구센터가 머리를 맞대는 공동 개발 형식으로 바이오센서를 제작했다"면서 "이 센서는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 결과를 제공할 수 있어, 정신 건강 관리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바이오센서 개발에는 엘엠케이를 필두로 이주경 박사 연구팀(구미전자정보기술원 디지털헬스케어연구센터)과 김용탁 교수 연구팀(호서대 AI융합대학 반도체공학과)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세포배양산업지원센터 입주기업에서 거둔 성과는 의성군이 국내외 바이오 헬스케어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향해 전진하는 신호탄"이라며 "앞으로도 센터 입주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기술력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