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개 조직 314명에서 올해 12개 조직 331명으로 증가
전국엔 208개 조직 5천622명 활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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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찰청 전경. |
대구에서 300명이 넘는 조직폭력배가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모경종 의원(인천 서구병)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시·도청별 관리대상 조직폭력배 현황 자료에 따르면 대구의 조직폭력배는 12개 조직, 331명으로 집계됐다.
폭력조직 수는 12개로 유지됐으나, 조직원 수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2020년 314명에서 2021년 318명, 2022년 330명, 2023년과 2024년 각각 331명으로 5년 새 약 5.41% 늘었다.
전국에는 208개 조직 5천622명의 폭력조직원이 활동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과 비교하면 폭력조직 수는 2개(0.97%) 늘었고, 조직원은 411명(7.89%)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30개 조직 81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22개 조직 505명), 부산(19개 조직 426명), 경북(13개 조직 413명), 광주(8개 조직 392명), 전북(16개 조직 371명), 충북(6개 조직 348명), 대구·인천(12개 조직 331명·11개 조직 331명) 등의 순이었다.
조직성 폭력 범죄 검거 인원도 늘어난 모양새다. 2020년 2천817명이었던 검거 인원은 2021년 3천27명, 2022년 3천231명, 2023년 3천272명, 2024년(8월) 2천434명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5년간 폭력조직원의 범죄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폭력행사(5천135건), 사행성 영업(2천733건), 갈취(864건), 불법 사채(211건), 성매매(190건) 등으로 나타났다.
모 의원은 "경찰의 집중관리에도 조직폭력배 수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로, 이들은 SNS 등을 통해 위세를 과시하고, 시민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며 "진화하는 조직범죄에 맞춰 수사당국의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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