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미디어 시대가 열리면서 미술시장은 개방적·대중적으로 변하고 있다. 대형 갤러리 관람객 상당수가 SNS로 전시 및 행사 소식을 접할 정도다. 필자도 소속 갤러리의 공식 SNS를 미니홈페이지처럼 활용해 전시와 작가들을 홍보하고 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SNS는 온라인 소통 수단이어서 중견 및 원로작가들은 불편함을 느끼기도 한다. 그래서 필자가 소속된 갤러리의 전시 작가 중 SNS로 소통하지 않는 작가에게는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 등을 공유하길 권유하고 있다.SNS란 'Social Networking Service'의 약자로 관계망을 넓히기 위한 온라인 도구나 플랫폼을 말한다. 대표적인 SNS로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X(옛 트위터) 등이 있다. 작가들은 SNS 플랫폼을 활용하여 작업 과정과 전시 소식, 작가 노트를 공유한다. 갤러리, 미술관과 같은 관련 기관들은 운영 공지와 전시 소식을 올리기 위해 자주 사용한다.
또한 SNS에 공유되는 정보들은 온라인 작품 구매 의뢰, 협업 요청, 전시 의뢰 등으로 연결된다. 이를 적극적으로 활성화한 갤러리 중에는 아트페어 티켓을 추첨하거나 작가의 작업 메이킹영상을 공유한다. 또한 전시 기획 비하인드 사진이나 영상을 공유하고 실시간 전시 라이브와 같은 다양한 콘텐츠로 팔로워와 소통하고 있다. 해외 갤러리 가고시안은 165만 팔로워, 국내 갤러리 중 국제갤러리가 13.1만으로 가장 많은 팔로워를 보유하며 SNS를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작가의 퍼스널 브랜딩 계정으로는 104.1만 팔로워인 데미안 허스트 작가가 현재 가장 많은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더불어 이러한 갤러리들은 다양한 예술 채널들이 새로운 고객들의 니즈를 다방면으로 충족할 전략을 모색하며 여러 SNS 콘텐츠를 제작한다. 미술 전시 정보를 다루는 '널 위한 문화예술', '전시회를 즐기다', '아이코닉 아트' 등의 채널은 필자도 팔로우하며 정보 및 콘텐츠를 연구하고 있다.
독창적 미술 콘텐츠는 알고리즘의 힘에서 비롯된다. 알고리즘은 '좋아요' '댓글' '공유' 등으로 상호작용 지표가 되는 부분과 사용자들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노출의 빈도를 정하고 적합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미디어 체계다. 미술 분야별로 분리해 계정을 사용하면 용이하다고 생각한다.
요즘은 각종 아트페어 신청이나 전시협업 요청 시 SNS 계정이 있는지 확인하고 정보를 기재할 정도로 SNS 계정 운영이 필수다. 이제 SNS는 또 하나의 명함처럼 갤러리나 작가에게 필수 요건이 되고 있다. 더 많은 사람들이 미술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SNS 활용과 관련한 다채로운 연구가 계속됐으면 한다.
우정임<동원화랑 큐레이터·미술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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