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41008010000934

영남일보TV

"아이 머리밀어 휘청"경산의 한 어린이집 28개월된 아이 아동학대 논란

2024-10-08 15:21

피해부모 "보육교사가 아이 머리 밀어 뒤로 휘청"...경찰에 고소
어린이집 "부모에 사과..현재 수사결과 기다리는 중"

아이 머리밀어 휘청경산의 한 어린이집 28개월된 아이 아동학대 논란

경북 경산의 한 어린이집에서 28개월 아이가 보육교사로부터 아동학대를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피해 부모에 따르면 지난 9월 24일 경산시 하양읍의 한 시립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28개월 된 자신의 아이(남)의 머리와 가슴을 손으로 밀쳐 뒤로 휘청거리게 하고 손목을 때렸다는 것.

부모는 다음 날 저녁에 아이가 평소와는 다르게 정서적으로 불안한 행동을 보여 물으니 아이가 자신의 팔로 '땟지땟지'하는 시늉을 하길래 누가 그랬냐고 다시 물으니 '쌤쌤'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피해부모는 26일 이 어린이집을 찾아가 당시 장면이 담긴 CCTV영상을 통해 보육교사가 자신의 아이의 머리와 가슴을 손으로 밀어 휘청거리는 등의 영상을 확인했다. 당시 이 영상을 함께 본 어린이집 원장도 놀라는 표정이었다고 주장했다.

이들 부모는 "원장에게 항의하자 '(보육교사가)훈육차원에서 그랬다'는 황당한 답변을 받자 다시 '이 영상에 잘못하고 있는 모습이 없는데 머리를 때리는게 무슨 훈육이냐'고 다시 따지자 원장과 보육교사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피해 부모는 "당시 어린이집은 사과 조차 없었다"면서 "경찰에서 CCTV 영상을 확보해 간다고 하니 그제서야 아무런 연락도 없이 집으로 찾아와 초인종 소리에 오히려 가족이 공포에 떨었다"고 주장했다.

피해부모는 보육교사를 경찰에 고소한 상태다.

이에 대해 어린이집 측은 "부모입장에서 충분히 속상할 수 있지만 그렇게 염려스러운 부분은 아니다. 해당 부모에게 찾아가 사과도 했다"면서 "담당 보육교사는 이번 일로 충격을 받아 사직서를 내고 현재 병원에 다니고 있다. 저희들도 현재 수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고 해명했다.

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박성우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