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까지 화장장 신축하고 화장로, 유족 대기실 증설
'노후화' 대구 중부소방서 증축 및 리모델링도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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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 고모동 명복공원 전경. 영남일보DB |
대구시민의 숙원이었던 명복공원 현대화 사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대구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15일 제312회 임시회 회의에서 '대구시 2025년도 정기분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 대구시가 제출한 안건에는 △엑스코 회의실 증축 계획 변경 △명복공원 현대화사업 △중부소방서 환경개선에 따른 증축 및 리모델링 사업 등 내용이 담겨있었다.
이 중 명복공원 현대화사업은 현재의 공원부지를 활용해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1만6천544㎡ 화장장을 신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화장로와 유족 대기실을 증설하고 유족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내용 등을 포함하며, 기존 화장시설은 철거 후 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1천366억 원을 들여 내년부터 2028년까지 추진한다. 안중곤 대구시 행정국장은 제안 설명에서 "향후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관리계획 변경 등 관련 행정절차 수행 과정을 거쳐 2026년 5월에 착공하고 2028년 5월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환경과 기능을 고려한 첨단 화장 설비 도입을 통해 전국 최고 수준의 화장시설을 건립하고, 산책로, 쉼터, 체육시설 등 자연친화적 공간을 조성해 기피 시설이 아닌 이별의 아픔을 위로받고 극복할 수 있는 치유의 공간으로 조성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중부소방서 환경개선안도 통과되면서 내년부터 2026년 6월까지 예산 45억원을 투입해 증축·리모델링하게 될 전망이다. 당초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재건축하기로 했으나, 대구시 예산 사정 등으로 증축·리모델링이 현실적 대안으로 선택됐다. 다만, 엑스코 회의실 증축 계획 변경안은 삭제됐다. 윤영애 기획행정위원장은 "2022년 시의회에서 98억원을 의결했으나, 증축 면적 증가와 물가 상승에 따른 공사비 증가로 인해 시가 이번 회기 61억원(총 159억 원)을 증액해달라는 안을 상정했다"며 "현장을 가보고 다시 검토하자는 취지에서 삭제했다"고 설명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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