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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청도군, 일방적 공영주차장부지 선정…주민들 거센 반발에 군청 화들짝

2024-10-17 17:54

운문 삼계리 계곡 행락철 극심한 주차난 해결
군, 주민반발로 후보지 4~5곳 대상 용역착수
11월초 주민설명회 다시 열어 최종 결정 방침 변경

[단독] 청도군, 일방적 공영주차장부지 선정…주민들 거센 반발에 군청 화들짝경북 청도군이 단체장 공약사업으로 지역발전을 위한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지역주민 의견을 배제한 채 일방적으로 추진하다 지역주민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청도군은 지난해 9월 민선 8기 군수공약사업으로 행락철 극심한 주차난을 빚고 있는 운문면 신원리 삼계리계곡에 공영주차장을 조성키로 하고 임의 협의 취득방식으로 A펜션 및 캠핑장 부지 7천630여㎡(2천500여평)을 매입키로 했다.

군은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신원리공영주차장 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청도부군수가 위원장인 청도군 공유재산심의회를 열어 해당 부지에 적합 결정까지 마쳤다. 같은해 11월 지방투융자심사위원회의 심의과정에서 부지면적이 4천260여㎡로 축소되고 사업비도 당초 군비 56억원에서 32억6천만원으로 대폭 조정을 거쳐 군의회 예산심과정에서 공사비 3억원 포함 26억원으로 최종확정됐다.

이러한 절차를 거쳐 군은 지난 2월 해당 부지매입을 위한 감정을 마치고 보상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지역에 공영주차장이 조성된다는 소식을 뒤늦게 알게 된 지역주민이 문제제기하며 반발하자 보상을 앞두고 사업추진이 중단된 상태다.

해당 지역주민들은 단체장공약 사업으로 주차장 조성사업을 추진한다면서 주차장 부지 확정 등 주민 의견 배제된 청도군의 일방적인 사업추진은 문제가 있다며 반발했다.

이에 군은 지난 8월 뒤늦게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주민의견 수렴에 나섰지만 이 자리에서 참석한 주민 대부분이 부지 선정 재검토를 요구하며 반발하자 위치선정을 위한 용역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주민 A씨는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청도군이 정한 위치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주민의견이 반영해 적합한 부지를 다시 물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다른 B씨는 "청도군이 임의협의방식으로 매입하려는 부지는 땅값이 상대적으로 센 곳"이라고 했다.

청도군 관계자는 "기존 계획예정이던 부지를 포함해 주민의견수렴을 토대로 4~5곳 부지를 대상으로 위치선정을 위한 용역이 진행 중이며 오는 11월초쯤 용역결과가 나올 예정"이라며 "이를 토대로 다시 주민설명회를 열어 주민의견이 반영된 주차장 부지를 최종 선정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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