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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뉴스] 우리 동네 우리가 지키는 대구 시민경찰

2024-10-23
[동네뉴스] 우리 동네 우리가 지키는 대구 시민경찰"우리 동네 우리가 지킵니다!"

지난달 대구 달서구 월성동의 한 복지 한마당 행사에 특별한(?) 경찰들이 모였다. 행사 전 이른 시간부터 모인 이들은 행사가 시작되자, 교통정리를 비롯해 인파가 몰린 행사장의 안전과 질서를 책임졌다.

이들은 지역주민을 위해 발 벗고 나선 '시민 경찰'이다. 시민 경찰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범죄 예방과 주민이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디든 출동해 도움을 준다. 남녀 불문하고 40대부터 60대까지 나이도 다양하다.

시민 경찰이 되기 위해선 대구의 각 경찰서에서 3~4년마다 여는 시민경찰학교를 졸업해야 한다. 이곳에서 2주간의 교육기간동안 시민 경찰 활동의 역사와 필요성, 여러 범죄를 예방하는 요령 등을 학습한다. 경찰서마다 한 기수당 15명 내외의 시민 경찰이 배출된다.

시민 경찰에게는 시민 경찰 모자와 조끼, 순찰 봉 등이 지급된다. 특히, 조끼에는 '대구시민경찰'이라 적힌 흉장이 부착돼 있다.

이형진 대구 달서경찰서 시민경찰연합회장은 "동네 범죄예방을 위해 매주 2회, 저녁 시간에 공원, 지하철 화장실 등을 수색하고 있다"고 했다. 함께한 서영섭 북부경찰서 시민경찰연합회장은 "시민 경찰로 활동하시는 분들은 대개 지역봉사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분들이다. 희생과 봉사 정신으로 가득한 대원들이 늘 자랑스럽다"고 했다.

다수의 시민 경찰은 다른 봉사단체에도 소속돼 다양한 봉사활동도 한다. 북부경찰서 시민경찰연합회의 경우 시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대구자원봉사자대회에서 대구시장상도 받았다.

한 시민 경찰은 "하기 싫고 귀찮은 일이지만, 누군가는 꼭 해야만 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있다. 앞으로도 시민 경찰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글·사진=이원욱 시민기자 judge5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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