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하철 1호선 설화명곡역에 설치된 스마트 도서관. |
대구 지하철 1호선 설화명곡역에 설치된 달성군 유일의 스마트도서관이 지역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스마트도서관은 365일 이용 가능하며 출퇴근 시간에도 책을 쉽게 빌리고 반납할 수 있는 편리함을 갖추고 있어 이용객이 늘고 있다.
스마트도서관은 자판기처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자동화 도서 대출·반납 시스템이다. 간편하게 책을 검색해 대출하고 반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구 달성군(달성군립도서관)은 지식정보 취약계층(농어촌지역 등) 및 지식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2021년에 추진했던 U-도서관 서비스 지원사업에 선정돼 이 역사 안에 스마트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도서관을 이용하려면 우선 도서관 회원증(책이음회원증)이 필요하다. 회원증은 책이음서비스에 참여하는 가까운 공공도서관을 방문해 회원가입 후 발급받으면 되고, 어느 스마트 도서관이든 구분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설화명곡역 스마트도서관은 매일 오전 5시부터 자정까지 운영된다. 스마트폰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도서 현황을 확인하고, 대출 가능한 도서를 미리 찾아볼 수도 있다.
그러나 스마트도서관이 제공하는 도서의 종류와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 아쉬운 부분으로 지적된다. 일부 주민들은 자주 찾는 도서가 이미 대출돼 원하는 책을 바로 빌릴 수 없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말한다.
달성군립도서관 운영지원팀 배중호씨가 '스마트도서관'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
한 시민은 "처음엔 사용법이 조금 낯설었지만, 금방 익숙해져서 출퇴근길에 유용하게 사용한다"며 "책이 더 추가된다면 더 많은 시민이 즐겨 찾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달성군립도서관 운영지원팀 배중호씨는 "스마트도서관의 공간적 제약으로 인해 도서 수가 다소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 도서 교체 주기를 단축하고, 더 다양한 장르의 책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달성군립도서관은 내년에는 지하철 2호선 대실역에 스마트도서관을 추가 구축할 예정이다. 또 지하철 역사 이외에 달성군에서 도서관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을 우선으로 선별해 스마트도서관 구축을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글·사진= 김동 시민기자 kbosc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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