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낱 선거브로커 하나에 매달릴 때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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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2021년 국민의힘 대선 경선 과정에서 윤석열 당시 후보에게 유리하게 여론조사 조작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는 가운데, 경쟁자였던 홍준표 대구시장은 29일 "이제 와서 문제 삼을 생각이 전혀 없다"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홍 시장은 이날 SNS를 통해 "우리 당 경선 룰에 따라 내가 졌기 때문"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그는 "명태균이 경선 때 여론조작을 했더라도 최종 여론조사는 내가 10.27% 이겼다. 내가 경선에서 진 것은 당심 때문"이라며 "2017년 5월 대선 때는 민심에서 졌고, 2021년 11월 대선 후보 경선 때는 민심은 이기고 당심에서 졌다"고 했다.
이어 명씨 관련 논란에 휘둘리는 정치권을 향해 "한낱 선거 브로커 하나에 매달릴 때가 아니다"라며 "선거 브로커는 검찰 수사에 맡기고 나라의 혼란한 상황이 진정됐으면 한다"라고 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겨냥해서도 "당내 나 홀로 대선 놀이도 그만했으면 한다"고 거듭 말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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