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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 "李 방탄"…여야 치열한 여론전

2024-11-04

여야는 주말 동안 치열한 여론전을 전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용' 요구를 넘어 '탄핵 여론전'까지 나섰다. 이에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이 같은 행보는 '이재명 방탄'이라고 맞섰다.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TK)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모습까지 포착됐다.

민주당은 지난 2일 서울역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용 등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고 총공세를 펼쳤다. 민주당 추산으로 이날 집회엔 약 30만명의 시민이 참석했고,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등 민주당 소속 의원 대부분이 참석했다. 박 원내대표는 "김건희는 어떤 불법에도 처벌받지 않는 특권을 누리며 사실상 대통령 권한을 마음대로 휘두른다"며 "김건희 특검을 관철하겠다"고 목소리 높였다.

윤 대통령 '탄핵' 구호까지 나왔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시작했으니 끝을 봐야 한다. 특검이든, 탄핵이든, 개헌이든 대한의 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간 대통령 탄핵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여온 민주당이지만, 이번 집회를 계기로 탄핵 여론전에 나선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민주당이 장외투쟁을 벌인 이날 조국혁신당은 대구에서 '탄핵 다방'을 열었다. 조국혁신당은 전국 17개 시·도 중 대구에서 가장 먼저 이 행사를 시작했다.

반면,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같은 날 TK 민심에 호소했다. 이날 대구와 경북 일부 지역 당원협의회 당원 연수 등을 찾은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하겠다고 오늘 광화문에서 집회하고 있다"며 "부당하게 정권을 비판하고 정권을 탄핵하려는 음모를 우리의 목소리로 이겨내야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이 압도적인 지지로 탄생시킨 분이 바로 윤석열 대통령"이라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지난 2일 김혜란 대변인은 장외투쟁을 규탄하는 논평을 내고 "특검은 그저 핑계이자 수단일 뿐이고 목적은 오롯이 '이재명 방탄'임을 온 국민이 잘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3일에도 정광재 대변인은 "민주당이 급기야 장외로 나가 대통령 탄핵을 외치는 의도는 너무나도 뻔하다. 이제 2주도 채 남지 않은 이 대표 선고에 대한 두려움"이라고 지적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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