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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재판 생중계 촉구…국힘 '對野 공세' 단일대오

2024-11-12

한동훈 "대단히 죄질 나쁘다"
尹담화 이후 李에 화력 집중
추경호 "1심 공개" 한목소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1심 선고를 앞두고, 국민의힘이 이 대표를 향한 총공세에 나서고 있다. 친윤(친윤석열)·친한(친한동훈)계 간 대립으로 내홍을 겪었던 국민의힘이지만, 이 대표 선고를 앞두고는 한마음이 됐다.

한동훈 대표는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이후, 지속해서 이 대표에게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대표는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 혐의에 대해 "대선의 민의를 바꾸려고 하고 실제로 일정 부분 효과를 거뒀기 때문에 대단히 죄질이 나쁘다"고 했다. 지난 7일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를 비판한 바 있다. 이는 곧 '진영 결속'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당 차원에서 이 대표 재판을 생중계할 것을 꾸준히 촉구하고 있다.

한 대표는 지난 2일과 9일 민주당이 '김건희 특검법' 등을 촉구하는 장외 집회를 연 것을 언급하면서 "앞으로 몇 년간은 아름다운 서울의 주말은 판사 겁박 폭력 시위로 더럽혀지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이 대표 1심 판결은 생중계로 모두 투명하게 공개되기를 바란다"며 "이 대표는 사법부에 책임과 부담을 떠넘기지 말고 본인이 직접 재판부에 생중계를 요청하라"고 했다.

국민의힘의 이 같은 변화는 현시점이 '단일대오'가 크게 중요해진 상황이라는 데 있다. 민주당은 14일 본회의에서 김건희특검법 표결을 예고했는데, 수적 우위에 있는 민주당이 특검법을 강행 처리한 후 윤 대통령이 또다시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를 하면, 이 법안은 국회로 돌아온다. 이 경우 여당의 이탈표 숫자가 주요 변수가 된다. 이탈표가 8표 이상 나온다면 특검법이 통과될 수 있다. 이를 의식한 듯 민주당은 김건희특검법에서 수사 대상을 줄이고 제 3자가 특검을 추천하는 수정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한 대표는 이에 대해 "특별히 제가 더 말씀드릴 것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한 대표는 대통령 친인척 감시를 위한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는데, 오는 14일 의원총회에서 구체적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을 안고 있는 상태다. 여당이 특별감찰관을 추천한다면 이 대표에 대한 '사법 리스크' 공세를 더욱 집중할 수 있고, 김건희특검법을 방어하기도 수월할 것이라는 계산이다. 그는 이날 특별감찰관에 대해 "이제 실천이 남은 것"이라며 "국민께 약속드린 것을 실천하는 방향으로 당이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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