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3개월만…지난해 8월 육영수 여사 49주기 구미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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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해 8월 15일 경북 구미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추모관에 참배 후 박정희 전 대통령 역사자료관을 둘러보고 있다. 영남일보DB |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는 14일 경북 구미를 찾고, '박정희 대통령 탄신 107돌 문화행사'에 참석한다.
13일 대구경북 정치권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행사가 열리는 구미코를 찾아 30분 가량 머물면서 지지자 및 지역민들과 소통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의 구미 방문은 1년 3개월 만이다. 그는 지난해 8월 15일 어머니 육영수 여사의 49주기를 맞아 구미 상모동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고 참배했었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은 생가에 전시된 아버지와 어머니 사진, 생가 아래 조성된 민족중흥관에서 상영되는 아버지 영상 등을 관람했다. 역사자료관에 자신이 가진 아버지 유품을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은 "어머니 49번째 기일이기도 하고 아버지 생가를 방문한 지도 오래돼 찾았다. 옛날에 아버지하고 이곳에 오던 때가 생각난다"는 말을 남겼다.
올해 구미 방문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현 정국과 관련한 메시지를 남길지 정치권의 관심이 모인다. 최근 여권 내에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당 지지율 하락과 당정갈등, 계파 간 갈등 등 악재가 잇따라 불거졌지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15일 1심 선고를 앞두고는 단일대오로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박정희 전 대통령은 1917년 11월 14일 구미시 상모동에서 태어나 대구사범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20년을 살았다. <사>박정희대통령생가보존회가 매년 박 전 대통령의 생일마다 생가 일대에서 기념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데, 올해 행사는 수능으로 인해 구미코로 자리를 옮겨 열릴 예정이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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