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기준 누적 관람객 17만2천명, 20만명 넘을 듯
지난 2022년 대구미술관 '다니엘 뷔렌전' 기록 추월
지난 16일 대구간송미술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신윤복의 '미인도'를 감상하며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하고 있다. 이지용기자 sajahu@yeongnam.com |
지난 16일 대구간송미술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개관전시 '여세동보 - 세상 함께 보배 삼아' 영상을 보고 있다.이지용기자 sajahu@yeongnam.com |
대구간송미술관 개관전 '여세동보-세상 함께 보배 삼아'가 대구 역대 전시 중 관람객 3위 기록을 넘어섰다.
지난 9월 3일 개관 첫 날부터 오픈런이 이어지며 '간송 열풍'을 일으켰던 이번 전시는 지난 15일 기준 누적 관람객 17만2천832명을 기록하며 대구 역대 3위 흥행 전시인 '다니엘 뷔렌'展(전)(2022년, 15만9천271명)을 넘었다. 개관일부터 지난 15일까지 64일의 전시일 동안 하루 평균 2천700여명이 대구간송미술관을 다녀간 셈이다. ☞17면에 관련기사
15일 기준으로 남은 전시일이 14일임을 감안 하면 총 3만7천807명이 추가로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관전의 예상 총 관람객은 21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대구 최다 관람객 전시(대구미술관·국립대구박물관 역대 전시 기준)는 2013년 열린 대구미술관의 '쿠사마 야요이'전으로, 32만9천181명이 다녀갔다. 지난해 국립대구박물관이 마련한 '어느 수집가의 초대-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특별유물전'은 26만3천823명의 관람객을 모으며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대구 간송미술관의 개관전은 신윤복의 '미인도'와 '훈민정음 해례본' 등 국·보물급 문화유산이 전시돼 일찌감치 흥행을 예고했고, 개관전 프리미엄이 더해져 관람객이 대거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적인 주목을 받으면서 추석 연휴에도 매진행렬을 기록했으며, 지난달 18일에는 방탄소년단(BTS) 멤버 RM이 전시장을 다녀간 것으로 보이는 게시물을 SNS에 올려 이슈 몰이에도 성공했다. 세련된 건축미를 품은 대구 간송미술관이 사진 촬영 명소로 떠오른 것도 개관전 흥행에 힘을 보탰다는 평가다.
대구간송미술관 관계자는 "전시 종료를 앞두고 관람객이 다시 늘어나는 추세여서 산술적 예상 보다 누적 관람객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오는 12월1일까지 열리는 개관 기념전은 '훈민정음 해례본', 신윤복의 '미인도와 월하정인', '청자상감운학문매병' 등 문화유산 66건 157점을 선보이고 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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