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서 각종 사건 사고 발생해도 즉각 대처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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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혜진 수성구의회 의원. |
대구 수성구 경로당에 비상상황을 대비한 안심벨 설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황혜진 대구 수성구의회 행정기획위원장은 18일 열린 제268회 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수성구 경로당 안심벨 설치 필요성을 제기했다.
황 의원은 "최근 제주에서 50대 남성이 마을경로당에 불을 지르고, 경북 봉화에선 음독 살인 미수 사건이 발생하는 등 경로당에서 각종 사건·사고가 발생하고 있지만 즉각적인 대처가 어려운 실정"이라며 "수성구는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7만7천912명으로, 대구 9개 구·군 중 세 번째로 많다. 전체 노인의 26.5%가 주당 2.9회 경로당을 이용하는 만큼, 비상상황 시 지역 경찰서로 즉각 연결되는 LTE 안심벨 보급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성구의 261개 경로당 중에서도 대단지 아파트 경로당 외에 취약계층이 밀집한 경로당을 우선 보급 대상으로 선정할 필요가 있다"며 "수성구가 대구 9개 구·군 중 경로당 내 안심벨을 가장 먼저 도입한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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