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청 앞 부스 설치 문제로 한때 일촉즉발 대치
"대구학비노조, 21~22일 파업 예고"
20일 대구 수성구 대구교육청 앞에 열린 민주노총의 대구학비연대회의 총파업 지지 기자회견에서 실랑이가 벌여지고 있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
대구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이하 학비연대회의) 총파업을 지지하는 기자회견장에서 천막 설치 등의 문제로 기자회견 참석자들과 대구시교육청 관계자간 거친 실랑이가 벌어졌다.
20일 오전 대구시교육청 앞에서 학비연대회의 총파업 지지를 위한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주최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회견 도중 참석자들이 시교육청 입구 쪽에 천막을 설치하려 했고, 이 과정에서 교육청 관계자가 천막 쪽으로 가려고 하자 실랑이가 벌어졌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교육청 관계자가 천막 쪽으로 가지 못하도록 저지를 했고, 몸싸움에 가까운 거친 실랑이와 고성이 오가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한 동안 이어졌다.
한편, 학비연대회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는 21~22일 이틀 간 파업을 예고했다.
이들은 "대구에서 일한다는 이유로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열악한 근로조건을 감내하며 일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만 2년간 교섭이 진행되고 교육청이 불성실하게 교섭에 임하는데도 우리는 아이들을 위해 파업만은 참고 또 참았다. 그러나 아직도 핵심 요구안을 단 하나도 수용하지 않는 상황에서 파업 말고는 분노를 표출할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대구시교육청은 학비연대회의의 파업에 대비해 일선 학교에서 대체 급식 등 대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노진실 기자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