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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 공백 없는 수성구형 '저출생 극복'

2024-11-27

■ 區, 저출생 대응 정책 적극 추진

돌봄 공백 없는 수성구형 저출생 극복
지난 6월 열린 제1회 수성가족 육아사진 콘테스트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수성구청 제공〉
돌봄 공백 없는 수성구형 저출생 극복
다가치보육 어린이집의 아동과 부모가 유아숲체험을 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수성구청 제공〉

대구 수성구가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 아이 낳기 좋은 환경 조성에 팔을 걷어붙였다. 국가통계포털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2019~2023)간 수성구 출생인구는 2019년 1천568명에서 지난해 1천166명으로 25.64% 감소했다. 이 기간 혼인 건수도 1천213건에서 997건으로 17.81% 줄었다. 이처럼 결혼과 출산의 급격한 감소에 따른 저출생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 수성구는 출산부터 돌봄까지 빈틈없는 수성구형 돌봄·키움 지원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아이들의 정서발달을 위한 심리상담 및 인성 교육과 마을돌봄시설 역량강화 지원 사업 등도 펼치고 있다.

5년간 출생인구·혼인 수 줄어
난임부부 대상 8억9천만 지원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꾸준히
영유아 심리상담 사업도 진행
다함께돌봄센터 등 시설 강화


◆임신에서 출산까지 자녀와의 첫 만남 준비 위한 다양한 지원책 마련

수성구는 임신이 어려운 예비 부부를 대상으로 난임 진단검사비 및 관련 시술비를 지원하고 임신 후에도 임산부를 등록 관리해 각종 영양제 지원, 임신성 당뇨·빈혈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난임부부 지원사업의 경우 8억9천여 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 10월 말까지 1천43쌍의 난임부부가 체외수정·인공 수정 시술비 중 본인 부담금과 배아동결비·유산방지제·착상보조제 등 비급여 지원을 받았다.

또, 건강한 아이가 태어날 수 있도록 태아 기형 검사비와 고위험임산부를 대상으로 고위험 임신 질환 의료비를 지원하고, 출산 후에도 첫만남이용권 및 출생축하금 등 현금성 지원과 더불어 산모·신생아의 건강을 위한 건강관리사 파견, 미숙아 및 선천성 이상아를 위한 의료비·분유 지원, 저소득층 기저귀·조제분유 지원 등 각계각층을 위한 임신 출산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보육의 공공성 강화 정책 마련

수성구는 보육의 공공성 강화 및 서비스 질을 높이고 부모의 양육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정책도 펼쳤다.

해마다 6~10개소의 국공립 어린이집을 확충해 올해 전체 어린이집의 43.8%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10월 기준으로 대구시 평균(30.3%)은 물론, 전국 평균(23.5%)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해 대구시 최초로 시작한 휴일 어린이집은 권역별 2개소를 휴일·야간 어린이집으로 추가 지정·운영하고 있다. 평일 오후 4시~12시, 토·일·공휴일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운영하는 휴일·야간 어린이집은 올해 9월 기준 1천349명의 아동이 이용하는 등 매월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어 맞벌이 등 양육자의 돌봄 공백을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 재학(원) 중인 아동 중 질병으로 등교(원)가 어려운 아동을 대상으로 아이돌봄서비스를 활용한 아픈아이 병원동행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영유아 심리상담 지원·인성교육

수성구는 육아종합지원센터 기능을 강화해 영유아와 양육자 대상 심리상담 지원 사업을 진행 중이다.

심리상담 전문가가 직접 심리검사를 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례별 진단과 맞춤형 치료도 병행한다. 지난해 총 410개 가정이 참가해 103개 가정이 치료받았고, 올해는 함장종합사회복지관과 수성구 드림스타트센터에 상담분소를 추가 운영해 199가정이 1천462회의 상담을 받는 등 더 많은 가정이 도움받을 수 있도록 했다.

수성구육아종합지원센터는 인성교육의 필요성이 점차 강조되는 사회적 경향을 반영해 올해 처음으로 어린이집 재원 아동을 대상으로 체험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한국전통문화체험관 등을 활용해 전문 강사 초빙 및 전문 체험 프로그램을 통한 아동의 전인적 성장을 돕는다.

◆마을돌봄시설 역량 강화 지원

수성구는 올해부터 시행된 늘봄학교와 더불어 방과 후 초등돌봄 서비스를 책임지는 마을돌봄시설의 역량 강화를 다양하게 지원한다.

다함께돌봄센터의 경우 대구시 전체 13개소 중 7개소가 수성구에 있으며, 공공기관에 위치한 타 지자체와 달리 주택 밀집지역 및 공동주택 내에 위치해 아이와 양육자의 접근성을 높였다.

초·중·고교 퇴직 교사를 마을돌봄시설에 파견해 사교육이 어려운 환경의 아동에게 다양하고 섬세한 학습지원과 올바른 사회 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멘토링 역할을 하고 있다. 또, 대구박물관 등 지역 문화 시설과 연계해 아동들에게 지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초등돌봄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수성구는 이러한 다양한 돌봄·키움 정책으로 올해 보건복지부의 제20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경영대전 우수상, 행정안전부의 적극 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 장려상, 교육부·중앙육아종합지원센터의 육아종합지원센터 공모전 우수상 등을 아동 보육 관련 대외기관으로부터 수상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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