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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뉴스] 최중증 발달장애인 사회 자립 지원, 대구달구벌복지관 통합 돌봄 제공

2024-12-04

20명 대상 24시간 1대1 지원

3명 사회복지사 교대 보조

읍·면·동 행복센터서 신청

대구시 달구벌종합복지관(관장 서준기)이 최중증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통합 돌봄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인다. 이 사업은 장애인복지법에 따라 등록된 지적 및 자폐성 장애인 중 도전적 행동을 보이는 이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돌봄을 제공해 지역사회 적응과 자립을 지원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서비스는 24시간 1대 1 개별 지원을 통해 진행된다. 발달장애인 1명당 3명의 사회복지사가 교대로 일상생활 전반을 돕는다. 현재 이 프로그램의 주요 대상은 주간센터나 소규모 작업장에 참여하기 어려운 중증 발달장애인 약 20명으로, 이들은 대체로 가정이나 시설에 머무는 경우가 많아 지역사회와의 연결이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이번 사업은 쉽지 않은 도전이다. 보호자의 우려와 안전사고 가능성 등 난관이 예상되지만 복지관 전 직원은 '최중증 발달장애인 역시 지역사회에서 살아갈 권리가 있다'는 신념으로 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복지관 인근 주택을 매입해 맞춤형 주거 환경으로 리모델링을 진행 중이고 곧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참여자는 주중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주거 지원시설에서 생활한다. 금요일에는 낮 활동을 마친 후 가정으로 돌아가 가족과 주말을 보내게 된다.

사업을 총괄하는 노진규 부장은 "발달장애인과 함께하다 보면 돌발 행동이나 가해 행동이 있을 때 힘든 점도 많다"면서도 "각 대상자의 특성과 필요를 이해하고 그들의 삶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보호자 협조를 이끌어내는 과정도 중요한 과제였다. 일부 보호자는 안전사고와 같은 부정적 가능성에 우려를 표했지만 맞춤형 돌봄으로 자녀의 더 나은 미래를 기대하는 이들도 많았다.

이 사업은 단순히 돌봄에 그치지 않는다. 궁극적으로는 장애인의 지역사회 정착과 다양한 지원체계로의 전이를 목표로 한다. 참여를 원하는 경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기초조사와 종합조사를 거쳐 서비스조정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대상자가 확정된다.

달구벌종합복지관의 이번 사업이 최중증 발달장애인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지역사회의 포용성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준희 시민기자 ljoonh11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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