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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 논란 푸바오' 이번엔 왜 이래?…죽순 먹다 팔다리 덜덜

2024-12-03 17:47

3일 중국 팬 공개 영상 속 푸바오, 죽순 먹으며 경련 증세
수의사까지 출동…선수핑 기지 "면밀히 관찰 중"
푸대접-학대 의혹 잇따르면서 국내외 팬들도 걱정

학대 논란 푸바오 이번엔 왜 이래?…죽순 먹다 팔다리 덜덜
3일 푸바오의 중국 팬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온 푸바오의 모습. 영상 속 푸바오는 몸을 경련하듯 떨고 있다. <인스타그램 캡처>

중국 쓰촨성 선수핑 기지에서 살고 있는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3일 경련 증세를 보여 국내외 팬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이날 오전 푸바오의 중국 팬이 운영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푸바오 근황 영상이 올라온 것이 발단이 됐다. 이 영상 속 푸바오는 평소와 다름 없이 풀숲에 앉아서 죽순을 먹고 있지만, 팔과 다리는 경련하듯 떨고 있다. 계정 주인인 팬은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냐"며 "팬들은 현장에 있는 직원들에게 사육사에게 알리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지는 영상에서도 팬은 "(푸바오가) 한참 떨고 있다. 너무 걱정된다"며 상황을 전달했다. 이 사태에 결국 수의사가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국내 팬들은 "걷는 것도 힘들어 보인다", "아무 것도 모른 채 떨면서 죽순 먹는 모습이 마음이 아프다. 멀리서 응원 밖에 할 수 없다", "현장 사육사보다 사진과 영상을 보는 팬들이 매번 푸바오의 이상을 빨리 발견한다", "푸바오를 다시 한국으로 데려오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푸바오에게 어떤 이상 징후가 나타난 것인지에 대해선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날 쓰촨성 워룽 자이언트 판다원 선수핑기지는 이날 웨이보를 통해 "오늘 오전 푸바오가 비정상적인 상태에 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현재 푸바오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으며, 종합 검사를 위해 내실로 이동시키고 추가적인 이상 원인을 판단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상황을 신속히 업데이트하겠다"며 "푸바오에 대한 관심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0년 7월 20일 경기 용인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태어난 푸바오는 국내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다. '용인 푸씨', '뚠빵이', '푸공주' 등 다양한 애칭으로 불리기도 했다.

그러나 해외에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는 만 4세가 되기 전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협약에 따라 태어난 지 1천354일 만인 지난 4월 3일 중국으로 떠났다. 떠나는 날 애버랜드 일대에선 '눈물의 이별식'이 열리면서 푸바오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반환 후, 푸바오가 중국 당국으로부터 푸대접과 학대를 받고 있다는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국내 팬은 물론 중국 현지팬들도 따가운 눈초리를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당국은 각 논란에 대해 직접 반박 입장을 발표하거나 푸바오 영상을 연이어 공개하면서 진화를 시도하고 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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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콘텐츠팀 서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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