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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첩사령관 "맞고 틀리고 떠나 군인은 명령 따라야"

2024-12-07 15:42

"비상계엄 사전에 몰라…텔레비전 보고 알았다"

"체포명단 기억 안 나…합수본부장 할 일 준비"

방첩사령관 맞고 틀리고 떠나 군인은 명령 따라야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은 7일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 위기 상황에 군인들은 명령을 따라야 한다고 강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상계엄 선포 당시 방첩사의 활동에 대해 이처럼 밝힌 것이다.

여 사령관은 이날 국회 정보위에 출석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위기 상황이니까 1분, 2분, 10분, 20분 사이에 해야 할 일이 진짜 많다"며 "저희는 내려온 명령을 '맞나 틀리나' 따지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

그는 비상계엄 선포를 사전에 전혀 몰랐다고 주장했다. 여 사령관은 "텔레비전 보고 알았다"며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서 신중하게 하려고 굉장히 애를 많이 썼다"고 말했다.

'정치인 등을 체포하라는 명령이 있었는지를 묻자, 즉답을 피했다. 여 사령관은 "제가 (계엄 선포 시에) 합동수사본부장으로 임명이 되게 계획돼 있다"며 "그래서 내가 해야 할 일을 준비해야 하지 않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이 여 사령관에게 구체적인 체포 대상 명단을 전달받았다고 주장한 데 대해 "하도 통화를 많이 해서 내용은 저도 기억이 안 난다. 명단도 솔직히 정확히 기억도 안 난다"며 "당장 수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자세히 말씀을 못 드린다"고 말했다. 중앙선관위에 배치된 계엄군에 대해선 "우리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여 사령관은 "참담한 심정이다. 국민들께, 특히 부하들한테 정말로 미안하다"라면서도 "군인으로서 그런 위기 상황에서 내려온 명령을 이렇게 따를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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