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의장 "비상계엄 사태 국정조사 추진…尹 증언 필요"

尹 동행명령 묻는 질문에는 "거기까진 나가지 말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국회 국정조사권 발동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가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국정조사에 돌입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11일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누가 무슨 목적으로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 진상을 밝혀야 한다. 이 사안에 대한 국정조사는 국회의 책무라는 게 국회의장의 판단"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공개적 증언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 국정조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여야에 국정조사특위 구성을 공식 요구한 상태다. 국정조사 계획서도 조속히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단, '윤 대통령 동행명령을 할 수 있고, 따르지 않을 경우 고발까지 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거기까지는 나가지 말자"며 선을 그었다. '윤 대통령을 만나 국회에 나와서 설명을 해달라고 제안할 생각은 없느냐'고 묻자, "언제든 만날 생각이 있지만, 그런 말씀을 하지 않고 있어서 못 만나는 것"이라고 답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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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콘텐츠팀 서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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