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탄핵 가결 이후 '청년의꿈'에 출마 요구 빗발쳐
"사랑받는 홍준표 대통령 되세요" 지지자에 "고맙습니다"
尹과 겨룬 대선 경선 언급에는 "지나간 일" 다독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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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의 청년소통플랫폼 청년의 꿈에서 홍 시장이 차기 대선에 출마할 것을 요청하는 지지자에게 홍 시장이 단 답글. <청년의 꿈 캡처> |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로 정국이 사실상 조기 대선 국면으로 전환되는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은 더 큰 꿈을 향해 달려갈 의지를 숨기지 않는 모습이다.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14일 이후 홍 시장의 청년소통플랫폼 '청년의 꿈'에는 홍 시장이 차기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것을 요청하는 지지자들의 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지자들은 "시장님이 꼭 대통령 되셔서 시장님이 운영하시는 대한민국에서 꼭 살아보고 싶다", "시장님은 결국 루비콘강을 건너셨다고 생각한다. 이미 결단을 내린 이상 좌고우면하지 마시고 앞만 보고 달리시길 바란다" "모든 국민에게 사랑 받는 홍준표 대통령 되세요" 등의 말을 홍 시장에게 전했다.
그러자 홍 시장도 이들에게 "고맙습니다"라고 답하면서 호응했다.
홍 시장은 "홍준표를 지지하려고 당원가입을 했다"라거나 "지난 대선 경선이 끝나고 당원 탈퇴를 했지만 다시 가입하겠다"고 하는 지지자들의 글에도 "고맙습니다"라고 답했다. "공부 열심히 하셔서 이재명의 정책의 허점이나 맹점을 정확히 공격해야 한다. 이번에는 철저히 준비하셨으면 좋겠다"는 지지자의 당부에는 "알겠습니다"라고 했다.
"(윤 대통령과 겨뤘던) 지난 대선 (경선) 때 여론조사에선 압승이었다"는 지지자의 한탄에는 "지나갈 일"이라며 다독였다.
홍 시장은 15일 한때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차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거론됐던 데 대한 생각을 묻자 "오보였다고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홍 시장은 윤 대통령과 지난 2021년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맞붙었던 사이다. 당시 윤 대통령은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는 홍 시장에게 10%포인트 밀렸지만, 당원투표에서는 무려 23%포인트 압도적 우위를 보이면서 최종 후보로 낙점됐다. 최종투표율은 윤 대통령 47.85%, 홍 시장 41.50%였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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