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면 시정질문 통해 대구시교육청과 대구시 협의체 구성 등 대책 마련 필요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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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중환 대구시의회 의원. 영남일보DB. |
하중환 대구시의회 의원이 청소년의 가향 액상형 전자담배 흡연에 대한 예방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하 의원은 16일 서면 시정 질문을 통해 흡연 입문 역할을 하는 가향 액상형 전자담배의 청소년 흡연에 대한 대구시교육청과 대구시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대책 마련 필요성을 강조했다.
질병관리청이 지난달 발표한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흡연율은 2020년 4.4%에서 올해 3.6%로 0.8%포인트 감소했으나,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률은 같은 기간 1.9%에서 3.0%로 1.1%포인트 늘었다.
하 의원은 "가향 담배로 담배를 시작한 경우가 69.5%로 높고, 청소년 흡연 예방을 위해 가향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을 줄이는 예방대책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성인 인증으로 온라인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고, 흡연하더라도 과일향 등으로 학부모가 자녀의 흡연 사실을 알기 어렵다"며 학부모 대상 자녀 흡연 예방 정책 및 흡연 학생 상담·치료 방안에 대해 물었다.
또, 액상형 전자담배가 지난 2011년 청소년 유해 물건으로 지정돼 청소년에게 판매 금지됐으나, 청소년 구매가 적법하다는 잘못된 정보로 흡연의 유혹에 빠지는 사례를 우려했다.
하 의원은 "교육부와 보건복지부가 투 트랙으로 흡연 예방 정책을 펼치고 있어 대구시교육청과 대구시가 반드시 협의체를 구성해 공동으로 청소년이 흡연으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학교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흡연 환경에 더 쉽게 노출돼 있는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도 흡연 예방 정책이 닿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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