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홍준표 대구시장 등 참석 개통식 열려...21일 하양 출발 오전 5시 30분 첫차 운행
대구도심까지 28분 단축...5만5천여명 대학생 및 시민 교통편의 크게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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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식에 참석한 홍준표(왼쪽 둘째) 대구시장 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대구시 제공> |
대구도시철도 1호선 안심~하양연장구간이 개통되면서 경산 하양에 본격적인 도시철도 시대가 열렸다.
4개 대학 유동인구 5만5천여 명이 밀집한 하양권(하양, 와촌, 진량 일부포함)이 교통편의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대학도시로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 인근 경산지식산업지구외 대형아웃렛입점 등 지역발전의 호재가 될 전망이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 안심~하양연장구간이 20일 하양역에서 개통식을 갖고 21일 새벽 첫차(하양 출발 오전 5시 30분) 운행을 시작한다.
하양연장구간은 총사업비 3천728억 원이 투입돼 기존 1호선 안심역에서 시작해 하양역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8.89㎞의 노선으로, 경산시 구간에는 총 연장 6.99㎞에 부호역(경일대·호산대)과 하양역(대구가톨릭대) 등 정거장 2개소가 신설됐다.
안심에서 하양까지 12분이 소요된다. 열차는 정원 722명으로, 오전 5시 30분부터 다음날 자정까지 출퇴근 시간에는 10분 간격, 평상시에는 16분 간격으로 150여회 운행된다.
이번 연장구간 개통으로 경산 하양에서 대구 도심(동대구역)까지의 이동 시간이 기존 60분에서 32분으로 단축돼 경산과 대구를 오가는 시민들의 교통 편의가 크게 향상된다. 특히 대구가톨릭대·경일대·호산대·대구대 등 학생들의 통학과 직장인들의 출퇴근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대구와 경산 간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실질적인 통합 생활권이 형성돼 사람과 문화의 교류가 확대되고, 지역 간 상생 기반이 강화될 전망이다.
경산시는 하양연장구간을 발판으로 대구도시철도 1·2호선 순환선화 및 중산지구, 경산역, 사동지구를 연결하는 도시철도 건설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 ICT 벤처창업도시로서의 비전을 실현하고, 첨단 산업 육성과 벤처 창업 지원을 위한 교통체계와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투자 유치와 신기술 산업 성장을 가속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날 열린 개통식에는 홍준표 대구시장, 김학홍 경북행정부지사, 조현일 경산시장, 강대식(대구 동구군위을)·조지연(경북 경산)국회의원, 강희업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 등과 지역 주민 500여 명이 참석해 개통을 축하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하양연장구간의 개통은 경산시민의 꿈을 대구시와 경북도가 협력해 이루어낸 매우 뜻깊은 사업"이라며 "이번 개통을 계기로 경산전철 시대의 기틀이 마련됐다"고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경선 개통에 이어 이번 대구도시철도 하양연장으로 경산과 대구가 하나가 되는 것"이라며 "앞으로 대구경북이 하나되어 서울에 버금가는 발전의 축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

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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