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과 소통 '5대 군정' 사업 추진
국·도비 공모 3300억원 재원 확보
연차별 공약목표 달성 100% 전망
현장 중심 행정…소멸 위기 극복
명품 해안 트래킹 코스로 자리매김한 영덕 블루로드 해안길이 또 다른 웰니스 명소로 자리매김 중이다. 〈영덕군 제공〉 |
46개 공약 사업 '순조' 영덕군
'한 번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 이 신념으로 군정을 이끄는 김광열 영덕군수는 임기 2년 반 동안 군민과 약속한 공약을 성실히 실천하면서 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의 청사진을 구체화하고 있다. 영덕군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김 군수가 내건 46건의 공약 중 17건이 완료됐다. 나머지 27건은 정상 추진 중이며, 일부 추진 중인 2건까지 포함할 경우 연차별 공약 목표 달성률 100%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김 군수는 "공약은 군민과의 약속"이라며 임기 내 모든 공약을 완수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역 전문가 강점, 공약에 담아
김광열 군수는 항상 '영덕에서 나고 자란 지역 전문가'란 점을 스스럼없이 내세운다. 영덕군에서 쌓은 30여 년의 공직생활 동안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지방선거를 통해 민선 8기 영덕군수로 당선된 그는 지역의 필요와 특성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군수 선거 과정에서 군민과 직접 소통하며 현실적이고 실현 가능한 공약을 도출했다. '군민과 함께하는 새로운 영덕'이라는 비전 아래 △매력적인 투자환경 조성 △색다른 문화관광 △같이 하면 행복한 복지 △웃음꽃 피는 농산어촌 △마음 나누는 소통행정이라는 5대 군정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구체화한 46개 공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영덕군은 공약 실천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영덕군수 공약사업 운영관리 규정'을 제정했다. 또 군민들의 직접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주민 배심원제를 도입했다. 이 제도를 통해 공약 실천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군민 의견을 반영한 실질적인 공약 이행이 가능해졌다. 주민배심원단은 전국 최초로 90대 어르신부터 20대 청년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됐으며 군민의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는 창구로 활용됐다.
김광열(오른쪽)영덕군수가 제1호 공약인 생활민원처리반 '출동! 덕이대장' 사업 현장을 찾아 준비물을 점검하고 있다. 〈영덕군 제공〉 |
주민배심원단의 활동 결과는 보고서로 작성되어 군청 홈페이지에 공개됨으로써 모든 군민이 이를 확인하고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이 같은 과정을 토대로 영덕군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전국 기초자치단체 공약 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경북도 내에서 군 단위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최우수(SA) 등급을 받았다. 이는 군민 참여와 투명성을 바탕으로 한 공약 실천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김 군수는 "공약 실천을 위한 주민배심원단 운영을 매년 정례화하면서 군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책임 행정을 실현하겠다"라고 밝혔다.
국내 최초 해안둘레길 관광산업 견인
영덕군은 지역관광산업이 지역 경제의 64%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산업이라고 보고 있다. 이에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핵심 공약으로 영덕군은 블루로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영덕 블루로드는 동해안을 따라 이어진 국내 최초의 해안 둘레길로 총 길이 64㎞에 4개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김 군수는 취임 후 블루로드 개발 전담팀을 신설하고 오는 2026년까지 4년간 400억원을 투입해 8개의 특색 있는 테마로드를 조성하는 중·장기 계획을 세웠다.
주요 내용으로는 △벽화 테마로드 조성 △트레킹 게스트하우스 운영 △'파랑길' 추가 개설 △상대산 관어대 웰니스 관광지 개발 △'장사 상륙작전의 길' 조성 등이 있다. 특히 영해면의 상대산 관어대는 블루로드의 한 자락으로 현재 영덕군은 59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이곳을 웰니스 관광지로 개발 중이다. 이곳은 고래불해수욕장, 칠보산 등 5가지 절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명소로 지역 역사와 문화가 깃들어 있는 곳이다. 계획대로 되면 블루로드와 연계된 치유와 건강의 웰니스 관광지로 개발되어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매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10월 고래불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 영덕 국제H 웰니스 페스타 2024에서 관광객들이 요가체험을 하고 있다. 〈영덕군 제공〉 |
재원 확보로 공약 실현
김 군수는 취임 후 세종시에 사무소를 개소하고 대외협력관을 위촉해 정부 부처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도비 확보에 온 힘을 기울였다. 영덕군은 공약 실현을 위해 총 2천762억원의 사업비를 계획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천655억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공약 재원 확보 목표 99%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무엇보다 민선 8기 출범 후 2년 동안 국·도비 공모사업 80여 건에 참여해 총 3천30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한 점은 재원 확보에 대한 영덕군의 노력을 보여준다.
이를 바탕으로 김 군수는 "내년까지 웰니스(치유·건강) 중심도시 영덕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며 군민 복리 증진에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특히 1호 공약인 생활민원 기동처리반 '출동! 덕이 대장' 사업과 주민 주도형 문화 콘텐츠 육성 등 공약 사업은 군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이바지하며 지역사회의 호응을 얻고 있다. 그는 "군민과의 약속을 끝까지 지키기 위해 소통과 현장 중심의 행정을 이어가겠다"라며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성과를 만들어가겠다"라고 다짐했다. 김광열 군수는 자신의 신념을 담은 46건의 공약을 통해 영덕의 미래를 설계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공약 실천의 모범 사례로 영덕군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군민 복리 증진을 위한 초석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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