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9개월의 보수 공사 끝에 드디어 개관하는 대구혁신도시 복합문화센터
대구혁신도시 복합문화센터가 26일 임시 개관한다. 당초 지난해 3월 준공 예정이었으나, 시공사의 부실 시공으로 물이 새는 등 하자가 발견되며 보수 공사가 진행되어 개관이 1년 9개월 지연됐다. 착공 후 약 3년 8개월 만에 시민들에게 첫선을 보이는 이 센터는 대구혁신도시 주민들의 문화와 여가를 책임질 공간으로 기대를 모은다.
1층에는 25m 성인풀과 15m 어린이풀이 마련됐다. 직원들은 열흘 이상 수영장에 물을 채우고 누수 여부를 철저히 점검하며 개장을 준비했다. 수영장은 임시 개관 기간 동안 시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하며,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3층 도서관은 종합자료실과 어린이자료실 등으로 구성되어 쾌적한 독서와 학습 환경을 제공한다. 무료 도서 열람 및 대출 서비스가 제공되며, 넓은 창을 통해 들어오는 자연 채광이 방문객들에게 편안함을 더한다.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개관이 지연된 것에 대해 시민들께 죄송한 마음을 전하며, 이를 조금이나마 보상하고자 긴 시범 운영 기간 동안 수영장을 무료로 개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복합문화센터는 2025년 2월 말까지 임시 운영되며, 정식 개관은 2025년 3월로 예정되어 있다. 대구시는 이곳이 시민들에게 문화와 여가를 제공하는 핵심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이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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