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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대구 범어도서관에서 열린 '제1회 전국 어린이 민화 글·그림 공모전' 시상식에서 수상자와 가족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물관 수 제공> |
자수유물 전문박물관인 박물관 수(繡)가 주최한 '제1회 전국 어린이 민화 글·그림 공모전' 시상식이 지난 28일 대구 범어도서관 대강당에서 한국민화학교 정병모 교장(전 경주대 문화재학과), 백채경 대구시교육청 교육국장을 비롯한 수상자와 가족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공모전은 민화의 대중화와 차세대 민화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전국 유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11월 1일부터 12월 16일까지 공모했다. 총 180점의 작품이 접수되었으며 이 가운데 대상(대구시교육감상), 최우수상(경북문화관광공사장상)을 비롯해 110점을 뽑아서 시상했다.
대상은 △초등부 고학년= 박시연 학생(대구 동도초 6년)의 '리사이클링(recycling) 책가도' △초등부 저학년= 이수빈 학생(유천초 3년)의 '승천하는 용' △유아부= 정지우 원생(아이가르텐 수성)의 '튼튼한 호랑이'가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우다은(사동초 5년), 한예지(서부초 3년) 학생에게 각각 돌아갔다.
권정호 심사위원장(전 대구대 미대 교수)은 "어린이들의 발달 단계를 고려하여 부문별로 심사했다. 전체적으로 상징성의 아름다움과 깊이 있는 정서를 바탕으로 한 훌륭한 작품이 많이 들어와 고무적이었다"고 평했다.
이경숙 박물관 수 관장은 "민화가 가지는 아름다움을 계승하고 자라나는 세대에게 전통문화와 민화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개최한 이번 공모전에 예상 밖으로 많은 어린이가 참여했다"며 "이 행사를 통해 민화에 숨겨진 의미를 되새기고 민화의 아름다움이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수영기자 sykim@yeongnam.com

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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