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선 洪 18% 韓 13.1%
경북 韓 16.3% 洪 14.2%
광역단위 따라 다른 양상
그래픽=장윤아기자 |
이는 영남일보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달 23~24일 이틀간 대구경북지역 거주 만 18세 이상 남여 1천603명(대구 800명·경북 8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신년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2.4%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다.
'보수진영 차기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인물 중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홍 시장은 16.1%를 차지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14.8%였다. 홍 시장과 한 전 대표 간 지지율 차이는 1.3%포인트로 이번 조사 오차범위 이내에 들어 있다. 이어 유승민 전 의원(11.7%), 오세훈 서울시장(11.6%),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7.3%),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4.3%),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4.2%), 나경원 의원(3.7%), 이철우 경북도지사(1.3%) 순으로 집계됐다. 잘 모르거나(2.7%) 없다(17.1%)는 무응답층도 19.8%에 달해 아직 부동층이 상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광역 단위(대구와 경북)로 나눠 보면 홍 시장과 한 전 대표에 대한 선호도는 다소 다른 양상을 보였다. 대구에선 홍 시장이 18.0%, 한 전 대표가 13.1%였으나 경북에서는 한 전 대표 16.3%, 홍 시장 14.2%로 순위가 뒤바뀌었다. 홍 시장은 또 만 18~29세(21.1%), 남성(21.5%), 학생(21.3%)층에서 우위를 점했다. 반면 한 전 대표는 70세 이상(25.0%), 여성(18.9%), 가정주부(24.8%)층에서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홍 시장과 한 전 대표에게 각각 23.4%, 21.7%의 지지를 보내 비슷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각각 6.7%, 5.4%의 선호도를 보였다.
대선 후보를 여야 전체로 확대한 조사에선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5.7%를 차지했다. 이어 홍 시장(16.1%), 오 시장(13.6%), 한 전 대표(13.5%), 우원식 국회의장(2.5%), 김부겸 전 국무총리(2.0%), 김동연 경기도지사(1.9%),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1.3%) 등으로 나타났다. 야권의 '이재명 일극체제'를 고스란히 보여준 것이란 분석이다. 하지만 여권 인물의 총 지지율은 야권을 훨씬 앞섰다.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에 대한 물음에는 '인용' 응답이 47.3%, '기각'이 45.6%로 찬성 여론이 다소 앞섰다. 다만 조기 대선이 실시될 경우를 가정한 질문엔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이 51.5%로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38.3%)보다 높게 나타났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정재훈
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