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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체포 위기' 尹, 지지자들에 "여러분과 함께 끝까지 싸울 것"…野 "극단적 충돌 선동"

2025-01-01 22:21

새해 첫날 관저 앞 지지자들에게 편지 형식 글 배포

[속보] 체포 위기 尹, 지지자들에 여러분과 함께 끝까지 싸울 것…野 극단적 충돌 선동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변호하는 유승수 변호사가 1일 SNS 단체 대화방(단톡방)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 메시지를 전달했다. 사진은 유 변호사가 단톡방에 올린 윤 대통령 메시지 사진. 연합뉴스

법원으로부터 체포 영장이 발부된 윤석열 대통령이 새해 첫날, "나라 안팎의 주권침탈세력과 반국가세력의 준동으로 지금 대한민국이 위험하다"며 "저는 여러분과 함께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감사 글이 담긴 A4용지 한 장을 전달했다. 편지 형식의 이 글에서 윤 대통령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애국시민 여러분. 새해 첫날부터 추운 날씨에도,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이렇게 많이 나와 수고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실시간 생중계 유튜브를 통해 여러분께서 애쓰시는 모습을 보고 있다"며 "정말 고맙고 안타깝다. 그리고 추운 날씨에 건강 상하시지 않을까 걱정도 많이 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나 당이 주인이 아니라 국민 한 분 한 분이 주인인 자유민주주의는 반드시 승리한다"며 "우리 더 힘을 내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정말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새해 여러분의 건강과 건승을 빌겠다"고 전했다. 편지 하단에는 윤 대통령의 서명도 담겼다.

이 편지를 두고, 야권은 일제히 비난했다.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내란 수괴 윤석열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며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여전히 망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내란을 획책하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며 "윤석열은 국회도 법원도 검찰도 헌재도 다 부정하고 위험한 폭주를 계속하려 하고 있다. 무엇보다 메시지를 통해 지지자들에게 극단적 충돌을 선동하고 있는 점은 대단히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유튜브로 아직 세상을 보고있는 것이 믿기지가 않는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돈벌이하려고 아직도 계엄을 옹호하는 행위, 돈만 생기면 악마에게라도 영혼을 팔 것 같은 그들에게 의존하는 정치적 금치산자를 보면서, 비통함을 금치 못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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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콘텐츠팀 서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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