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시내버스 이용객 2억500여만명
코로나 이전 90% 수준 회복
도시철도는 86%, 완연한 회복세
대구형 어르신 무임승차 시스템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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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도심을 대구도시철도 3호선 모노레일 열차가 통과하고 있다. 영남일보DB |
7일 대구시에 확인결과, 지난해 대구지역 시내버스 누적 이용객은 총 2억556만6천99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이용객(1억9천684만7천909명)보다 약 5%(871만8천190명) 늘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2억2천965만3천516명)과 비교하면 89.5% 수준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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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철도 회복세도 빨라지고 있다. 작년 대구도시철도 1~3호선 이용객은 총 1억4천421만4천881명으로, 2019년(1억6천762만여명)의 86% 수준이다. 일평균 이용객은 39만4천30명으로, 2019년 이후 40만명선 회복을 목전에 뒀다.
대구형 어르신 무임승차 시스템 도입 효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시스템이 도입된 작년 7월 이후 대구 대중교통에 어르신 이용객이 부쩍 늘었다. 지난해 7~12월 75세 이상 시내버스 이용객은 1천484만여 명으로, 전년 동기(99만여 명) 대비 33%가량 폭증했다. 같은 기간 시내버스 이용객 중 75세 이상 비율도 9%→14%로 늘었다.
올해 대구 대중교통 이용 기상도는 밝다. 지난해보다 시내버스 이용객 연령이 1살 낮아진데다, 노선 개편까지 이뤄지면서 신규 수요 창출 기대감이 높다. 작년 연말 대경선과 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선이 잇따라 개통하면서 광역교통 수요도 확대될 전망이다.
권순팔 대구시 버스운영과장은 "지난해 도입한 어르신 무임승차 시스템이 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며 "지속적인 정책 추진 및 서비스 개선을 통해 코로나19 때 자가용으로 옮겨간 대중교통객을 돌아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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