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내란 주요 임무를 맡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현직 경찰에 대한 재판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다음달 6일 오전 10시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 예정이다.
이들은 비상계엄 사태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경찰 기동대를 동원해 국회 외곽을 봉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등 체포조를 편성하고, 중앙선관위 서버를 반출하려 시도한 혐의 등도 받는다.
검찰은 이들이 국헌 문란을 목적으로 한 폭동을 일으키고, 직무상 권한을 남용한 행위를 했다고 보고 있다.
한편, 12·3 비상계엄 사태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첫 공판준비기일은 오는 16일 오전 10시 같은 재판부 심리로 열린다.
서민지
디지털콘텐츠팀 서민지 기자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