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여 농특산물 80개 업체 입점
온라인 장터 '경산몰'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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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회사법인 한반도에서 만든 경산대추진액 설 선물세트(왼쪽)와 경산시가 오는 31일까지 '경산몰'에서 진행하는 설맞이 할인 이벤트 포스터. <경산시 제공> |
경산시가 운영하는 '경산몰'(gsmall.cyso.co.kr)이 경산지역 농특산물의 판로 확대는 물론 전국의 소비자들에게 신선하고 품질 높은 농특산물을 제공하고 있다.
'경산몰'은 지역 농가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해 중간 유통과정을 줄이고, 신선한 농산물 및 가공품 등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온라인 쇼핑몰이다. 소비자는 원하는 상품을 클릭 몇 번으로 주문할 수 있으며, 주문 후 신선하게 포장된 농산물이 신속하게 집 앞까지 배송된다. 2021년 10월 오픈한 경산몰은 지역 대표 농특산물인 포도, 복숭아, 자두, 대추 등 과일류를 중심으로 가공식품류, 장류 등 10여 개 품목으로 구성돼 있다. 600여 개 의 농특산물 및 가공품과 80여 개의 업체가 입점돼 소비자들이 기호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입점 업체 대부분이 상품의 품질 및 기술력은 뛰어나지만 마케팅 역량과 영업기술이 부족한 농업인 및 업체들이다. 이에 경산몰은 홍보와 유통 등 다양한 방면에서 이들을 지원해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소비문화 확대로 어려운 시기에 생산 농가와 가공업체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유통단계 없이 생산자와 소비자가 서로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직거래 장터인 경산몰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홍보도 연중 진행된다. 특히 설, 추석 명절 및 제철 농산물 출하 시기에 맞춰 할인행사를 하고 있으며, 인플루언서 SNS 홍보, 네이버·다음 등 대형 포털 사이트에 경산몰 홍보가 이어지며 농가들은 오롯이 생산에만 집중할 수 있다.
경산시의 이 같은 적극적인 지원으로 입점 업체 수와 판매량이 매년 증가추세에 있으며, 특히 고향사랑 기부제가 시행된 이후부터는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경산을 대표하는 특산품이자 고향사랑 기부제의 답례품인 대추, 포도, 복숭아, 참외, 미나리, 한우 등의 상품들이 우수성을 자랑하며 경산몰에 판매되고 있기 때문이다. 경산몰은 농산물 유통 환경의 변화에 효과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면서 날이 갈수록 소비자의 호응이 좋아지는 등 신뢰도 높은 쇼핑몰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경산몰 2025년 설맞이 이벤트'도 진행되고 있다. 이달 말까지 지역에서 생산된 농특산물 및 가공품을 3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신규회원 가입 시 1만원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한편 농업회사법인 <주>한반도(대표이사 배강찬)는 대추 최대생산지인 경산에서 재배한 대추를 이용해 차별화된 대추 가공품을 생산하고 있다. 지역 대추 농가 100여 곳과 계약을 체결해 공급받은 대추를 활용, 간식처럼 간편하게 먹는 대추칩과 건강음료인 대추발효초, 영양분을 고스란히 담은 대추진액 등 맛과 향, 영양까지 유지하는 가공기술을 개발해 특허인증을 받았다. 2022년에는 호국보훈의 달 기념 대통령 위문품으로 경산의 특산물 대추를 활용한 '경산대추진액'을 납품해 경산대추의 명성을 드높였다.
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

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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